'김성태 딸' 검찰 조사받아..김성태 소환임박

김진호 2019. 5. 21.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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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KT 채용비리'의 주요 청탁자로 지목 받고 있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을 지난주 소환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의원에 대한 피의자 신분 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KT 채용비리의 '정점', 이석채 전 회장이 검찰에 구속 기소되면서 KT 채용비리 수사는 마무리 국면에 들었습니다.

남은 것은 부정채용 청탁자에 대한 수사.

특히,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수사가 핵심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성태 의원의 딸이 지난주 검찰에 소환돼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의원 딸은 검찰 조사에서 "부정 채용이라는 사실을 몰랐다"면서 "KT 채용 과정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의원 딸은 입사지원서도 내지 않고, 서류합격자 발표가 난 이후에 인성검사만 따로 응시해 채용 절차를 밟았습니다.

그나마 인성검사에서도 불합격을 받았지만, 결국엔 합격으로 뒤바뀌었습니다.

검찰이 확인한 2012년 KT 공채 부정채용은 김 의원의 딸을 포함해 모두 12건.

검찰이 김 의원 제외한 다른 청탁자들을 재판에 넘기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단순 청탁이 아닌 뇌물 수수나 업무방해 공모 혐의를 입증해야 처벌이 가능한데 이를 뒷받침할 증거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김 의원은 채용비리 수사에 대해 '진실은 규명돼야 한다'면서도 '정치적 프레임에 대해선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딸을 소환해 조사한 검찰은 가능하면 이 달 안에 김성태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마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김진호 기자 (h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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