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애플TV앱' 품은 삼성..LG·소니는?

2019. 5. 22.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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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주 업계 최초로 '애플TV앱'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라이벌인 LG전자도 연내 '애플TV앱' 탑재 초읽기에 들어갔다.

22일 전자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 스마트 TV에 독점 연동되는 '애플TV앱'이 올 3분기 애플이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만을 제공하는 '애플TV플러스(애플TV+)' 출시에 맞춰 LG전자와 소니에도 탑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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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판 넷플릭스’ 삼성 업계 최초 서비스
- LG는 3분기 ‘애플TV+’ 출시 맞춰 탑재 전망
- 한국은 애플 1차 서비스 100국 포함 안돼

글로벌 TV 업계 최초로 ‘애플TV앱’을 탑재한 삼성전자 스마트 TV. 화면아래 ‘애플TV’ 앱이 보인다. [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주 업계 최초로 ‘애플TV앱’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라이벌인 LG전자도 연내 ‘애플TV앱’ 탑재 초읽기에 들어갔다. 

22일 전자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 스마트 TV에 독점 연동되는 ‘애플TV앱’이 올 3분기 애플이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만을 제공하는 ‘애플TV플러스(애플TV+)’ 출시에 맞춰 LG전자와 소니에도 탑재될 전망이다.

애플TV앱은 ‘애플판 넷플릭스’로, 애플이 지난 14일 야심차게 출시한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다.

삼성 스마트 TV 사용자들은 TV 안에 탑재된 ‘애플TV앱’ 아이콘을 클릭해 애플 TV채널과 아이튠즈 스토어가 보유하고 있는 10만여 편에 이르는 영화 및 TV 프로그램을 간편하게 구매해 대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다.

‘왕좌의 게임’으로 유명한 HBO, 쇼타임, 스타즈, 에픽 등의 콘텐츠 구독이 가능하고, 개인 아이튠즈 라이브러리에 저장된 콘텐츠도 손쉽게 TV와 연동해 시청할 수 있다.

또 삼성 스마트 TV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맥북 등 애플 기기에 저장된 음악, 영상, 사진 등을 외부 기기와 연동해 스트리밍해주는 기능인 ‘에어플레이2’도 지원해 이들 콘텐츠를 곧바로 TV로 즐길 수 있다.

다만 한국은 애플이 발표한 1차 ‘애플TV앱’ 서비스 100개국에 포함되지 않아 국내에선 이용할 수 없다.

관심은 삼성 스마트 TV에서만 이용 가능한 ‘애플TV앱’이 언제 다른 TV 제조사로 확산될 것인가다.

미국 컨슈머리포트는 “애플이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만을 제공하는 ‘애플 TV플러스(애플TV+)’가 론칭되는 올 3분기께 LG전자와 소니 등에도 애플TV앱이 탑재될 것”이라며 “애플TV앱과 함께 에어플레이2, 애플의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시리(Siri) 기반 스마트 홈 시스템인 ‘홈킷’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삼성 스마트 TV는 홈킷은 지원하지 않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애플TV앱를 업계 최초로 100여국에 서비스하고 에어플레이2를 176개국에 지원한다”고 밝혔다.

2019년형 삼성 스마트 TV 전 모델과 2018년 일부 모델에서 이용 가능하다.
이는 올 초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9’에서 삼성전자가 자사 스마트 TV에 ‘애플 아이튠스 무비ㆍTV쇼’와 ‘에어플레이 2’를 동시에 연동한다고 발표한 것을 본격 실행에 옮긴 것이다.

당시 발표는 스마트폰 특허를 둘러싸고 오랜 법적 다툼을 벌여온 삼성과 애플이 앙숙관계에서 밀월로 전환하는 전향적인 조치로 받아들여졌다.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설리반의 댄 레이번 수석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과거와 달리 회사의 이익에 부합한다면 개방하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며 “그 첫 협업 상대가 삼성전자라는 것은 애플이 ‘거실의 큰 스크린’으로 사업을 확장하길 원한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원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VD)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지난 십여년간 스마트 TV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제공의 선두주자였다”며 “삼성은 애플TV앱을 스마트TV 플랫폼에 통합한 첫번째 TV 제조사로서, 고객들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애플TV앱을 경험하는 가치를 극대화하는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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