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퀄컴.. 중국인 채용도 막은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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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인텔와 퀄컴 등 미 반도체기업들의 중국인 채용을 막고 있다.
미국은 인텔과 퀄컴 등이 화웨이에 직접 반도체를 공급하지 못하도록 막는 한편, 미국 기술이나 제품이 들어간 외국기업 제품도 화웨이에 공급을 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미국과 중국간 마찰이 점점 증폭되고 있지만, 외국인 기술자 중 가장 비중이 큰 중국 인력의 유입이 막히면서 반도체업체들도 덩달아 고급인력 부족으로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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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직중인 직원은 핵심 프로젝트 배제되기도
미국 정부가 인텔와 퀄컴 등 미 반도체기업들의 중국인 채용을 막고 있다. 특히 회사에 재직 중인 중국인들은 핵심 프로젝트 배치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반도체처럼 민감한 기술 분야에 외국 국적의 기술들을 채용하기 위해선 업체들이 미 상무부로부터 특별히 라이선스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최근 급속도로 승인 건수가 줄었다고 전했다. 기존에 수주일이면 되던 승인 기간이 6~8개월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지난해부터 강화됐으며 수백명의 중국인들이 인텔, 퀄컴, 글로벌파운드리스 등의 업체에 취업하는 길이 막힌 상황이다.
게다가 이미 재직 중인 중국 직원들은 핵심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없도록 당국이 모니터링하고 있다.
미 상무부가 외국인 기술자들에게 라이선스를 발급하는 이유는 직원이 고국으로 기밀을 유출할 수 있다고 우려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중국이 지적재산권을 침해해왔다고 주장한다. 특히 화웨이를 상대로는 대대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화웨이 장비가 안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미국 안보를 위협하는 기업이 만든 통신 장비를 자국 기업이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정보통신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 상무부는 이에 따라 화웨이와 70여개 계열사를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렸다. 미국은 인텔과 퀄컴 등이 화웨이에 직접 반도체를 공급하지 못하도록 막는 한편, 미국 기술이나 제품이 들어간 외국기업 제품도 화웨이에 공급을 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이에 따라 인텔과 퀄컴은 반도체 공급을 중단했고, 구글은 화웨이 스마트폰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은 당장 타격을 줄이기 위해 90일간 화웨이와 거래를 할수 있는 임시면허를 발급하기로 했다.
미국과 중국간 마찰이 점점 증폭되고 있지만, 외국인 기술자 중 가장 비중이 큰 중국 인력의 유입이 막히면서 반도체업체들도 덩달아 고급인력 부족으로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승인된 '외국인 기술자 채용 라이선스' 중 60% 이상은 중국인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이들이 취업한 곳 중 1위와 3위가 반도체 관련 업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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