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수출 15.9% 급락..OECD도 성장률 하향 조정
【 앵커멘트 】 미중 무역분쟁 여파가 현실화하는 걸까요? 중국으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줄면서, 경제 버팀목인 수출 전체가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0.2% 포인트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출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은 257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1.7% 줄었습니다.
이 추세라면 수출은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됩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보다 무려 33%나 줄었고, 대중국 수출도 15.9% 급감하며 7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국제 반도체 가격이 약세인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이 원자재 수입을 줄이자 수출이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한 듯, 지난 3월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2.6%로 전망했던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불과 두 달 만에 2.4%로 0.2%p 하향 조정했습니다.
다른 기관들도 잇따라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있어, 올해 정부의 목표치 달성에 먹구름이 끼고 있습니다.
상황이 엄중하게 흘러가자 정부는 추경안의 국회 통과와 무역금융 지원 등의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그제) -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됨에 따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이전보다 훨씬 더 심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하면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타격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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