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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자궁경부암 진단 키트' 편의점에서 판다

이지선 입력 2019.05.22. 19:49 수정 2019.05.22. 20:12

[뉴스데스크] ◀ 앵커 ▶

한해 3천 5백 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자궁경부암, 여성들이 걸리는 암 중에서 두 번째로 발병률이 높은데요.

한 편의점 업체가 이 달 말부터 매장에서 '자궁 경부암 진단 키트'를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편의점에서 상비약 일부가 팔리고는 있지만, 질병 여부를 확인하는 도구를 파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먼저 이지선 기자의 단독 보도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자궁경부암은 흔한 여성암이지만 초기에는 눈에 띄는 증상이 없습니다.

그래서 20대 이상 여성에게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지만 심리적 문턱은 아직 높습니다.

"(병원) 갔을 때 물어보는 게 '성관계 했냐 안 했냐' 심적인 부담감을 느끼게끔 물어보고…"

"오픈하고싶지 않은데 오픈해야 하잖아요. 그걸 받아들이는 데 조금은 시간적인 필요도 있고."

한 편의점 업체가 오는 30일부터 매장에서 자궁경부암 진단키트를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자궁경부암의 주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키트인데, 일부 산부인과와 검진센터에서도 사용중입니다.

가맹점 가운데 8백여 곳이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판매업 허가까지 받았습니다.

이렇게 검체가 묻은 필터만 분리해서 동봉된 용기에 넣고 우편 발송하면 최소 2-3일 안에 의료기관으로부터 결과를 받게 되는데요.

감염이 아닌 경우 굳이 병원에 갈 필요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김형곤 편의점업체 과장] "단순 생필품의 판매처가 아닌 우리 동네 의료서비스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

우리나라 자궁경부암 환자수는 2016년 3천5백여명으로 17년 전보다 20% 감소했지만, 하지만 20대 환자수는 여전합니다.

검진율이 20%로 낮기 때문입니다.

[신현호 변호사(경실련 정책위원)] "진단이 늦어짐으로써 암 발생 위험성이 있거든요. 접근의 편의성이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서라도 (편의점 판매는) 조기진단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편의점 업계는 앞으로 성인병 등 다른 질환에 대한 진단키트를 추가로 도입하고 판매 점포수도 대폭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영상취재: 남준수vj / 영상편집: 김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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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ezsu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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