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손학규 옆에 두고 "정신 퇴락"..'점입가경' 바른미래

정종문 입력 2019.05.22. 20:30 수정 2019.05.2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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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 오늘(22일) 바른미래당 최고위 회의에서 하태경 의원이 한 말입니다. "퇴락한다"는 것은 낡아서 떨어진다, 혹은 수준이 떨어지다는 의미가 되겠지요. 하 의원은 손 대표의 바로 옆 자리에 앉아있었습니다.

정종문 기자입니다.

[기자]

바른미래당 최고위 회의에 참석한 일부 최고위원들이 인사철회안을 논의하자고 요구했습니다.

손학규 대표가 한 인사입니다.

손 대표는 거부했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논의의 실익이 없는 안건들로 판단됩니다.]

곧바로 손 대표를 향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하태경/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한번 민주투사가 당 대표가 되면 당 독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그 정신이 퇴락하기 때문이죠.]

손 대표를 직접 가리키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들리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준석 최고위원도 손 대표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이준석/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앞뒤 잘라서 인신공격할 것 같으면 연태고량주 드시고 음주 상태로 긴급 의총에 가셔서 단식 결의하신 일이 없는지 물어보면 됩니다. 대표직 걸고 답하시라고.]

손 대표 측이 술을 마신 채 지원유세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자 이렇게 대응한 것입니다.

공격이 이어지자 반격도 나왔습니다.

[임재훈/바른미래당 사무총장 : 우리 어르신들이 듣기에는 굉장히 듣기 불편한 발언이다. 그래서 그 점에 대해서는 제가 유감을 표명하는 바이고요.]

회의가 끝난 뒤에도 공세는 이어졌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그것(당헌·당규)을 해석하는 것은 최고위원회의 권한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 해석해내자고 하는 요청을 드리는 건데 대표께서 그걸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요.]

손 대표도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정치가 자꾸 각박해진다 이런 얘기를 해요.]

긴급최고위원회의라는 이름으로 소집된 오늘 회의는 거친 말만 오가다 아무 결론없이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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