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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운영·감독까지..한빛 1호기, 총체적 관리 부실"

황정호 입력 2019.05.22. 21:37 수정 2019.05.22. 22:18

[앵커]

한빛 1호기 원자로의 열출력이 급증해 수동 정지한 사건과 관련해 엄청난 대형사고로 이어질뻔 했다며 시민단체들이 폐쇄를 촉구했습니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비슷한 상황이었다고까지 말하고 있습니다.

한빛 1호기 원자로의 제어봉에 문제가 생겨 이번 사태가 발생했는데, 체르로빌때도 그랬다는 겁니다.

총체적 관리 부실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이번 사태, 황정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폐쇄하라! 폐쇄하라!"]

탈핵단체들이 한빛 1호기의 폐쇄를 촉구합니다.

불안하고 위험한 상태에서 무책임한 가동은 안된다는 겁니다.

[이헌석/에너지시민행동 대표 : "대안이 없다 내지는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고 해서 위험한 발전소를 계속 돌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당시 문제가 생긴 건 제어봉, 제어봉은 원자로 출력 조절장치로 올리면 출력이 높아집니다.

그런데 이 중 1개가 제대로 올라오지 않자 차이를 확인한다며 더 높이 끌어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원자로 출력이 제한치 5%를 넘어 순간 18%까지 오른 겁니다.

시민단체들은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도 제어봉 시험 과정에서 일어났다며 위험을 주장합니다.

[양이원영/에너지전환포럼 사무처장 : "체르노빌 원전 사고처럼 짧은 시간 안에 폭발에 이르는 그런 사건은 아니에요 이거는. 하지만 제어봉 조작 실수로 인해서 출력이 급증하는 것, 그건 같은 형태인 거죠."]

전문가들도 국내 원전은 안전장치를 꺼놓은 체르노빌과 달리 출력 25%까지 가면 자동정지된다고 설명합니다.

[김용수/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초기에 잠시 놓친 것이 체르노빌 사고 같이 폭주할 거라고 하는 것은 현대화된 원전의 설계를 비교해볼 때 너무 지나친 걱정입니다."]

즉시 원자로를 멈춰야 하는 것도 몰랐다는 점 등 운영기관의 문제는 심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감독기관인 원안위도 조사 등의 이유로 12시간 만에 수동정지를 시키는 등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합니다.

[박종운/동국대 원자력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 : "해외의 대형, 대량 방사능 유출이나 그 직전까지 갔던 사고들은 다 사람이 운전을 잘못한 거예요. 규제 측면에서 미리미리 잘 지도해서 막았어야 하는데..."]

국내 원전에서 일어난 사건사고는 750건.

이 가운데 130여 건은 조작자 등 사람의 실수로 일어났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황정호 기자 (yellowca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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