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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노무현 초상화' 들고 방한..'긴장 속 우의' 다진 동갑내기 대통령

류란 입력 2019.05.22. 21:53 수정 2019.05.22. 22:18

[앵커]

내일(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늘(22일)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두 사람은 대통령 재임 기간에 한미동맹이나 북핵 문제를 놓고 긴장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각별한 관계를 맺어왔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본인이 직접 그린 노무현 전 대통령 초상화를 가져왔고, 추도식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류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에 맞춰 한국을 찾은 부시 미국 전 대통령.

["(한국 국민들에게 전할 말씀 있으십니까?) 좋은 친구입니다."]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었습니다.

함께 온 수행원들이 차량에 실은 액자, 부시 전 대통령이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로 보입니다.

퇴임 후 화가로 변신해 재임 기간 만난 세계 지도자들을 그려온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직접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그려 추도식에 가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전 임기를 함께 했던 부시 전 대통령.

1946년생 동갑인 두 사람은 2차 북핵 위기가 불거졌던 초반에는 대북 문제로 대립하기도 했지만, 이후 6자회담을 함께 성사시키며 힘을 모았고 '한반도 평화체제'까지 논의하는 좋은 파트너로 발전하기도 했습니다.

[부시/당시 미국 대통령/2003년 5월 : "우리는 한반도의 비핵화 필요성을 논의했습니다. 저는 노 대통령에게 평화적인 해결을 추구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노무현/당시 대통령/2003년 5월 : "한미 동맹관계는 지난 50년 동안 그야말로 돈독하게 발전해 왔으며 앞으로도 50년 이상 더욱더 돈독하게 발전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8차례의 정상회담을 포함해 모두 10차례 만난 두 사람, 긴장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각별한 우의를 다졌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퇴임 후 발간한 자서전에서 노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해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접하고 깊은 슬픔에 빠졌다"고 추억했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내일(23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뒤 봉하마을로 이동해 노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낭독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류란 기자 (na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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