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한우 방목..더 건강하고 사료비도 저렴

권기만 2019. 5. 23.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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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겨우내 좁은 축사에서만 지내던 한우들이 초원으로 나와 자유롭게 풀을 뜯고 다니는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방목을 하면, 소들은 더 건강해지고, 사료비 걱정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권기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의 한우 목장.

축사를 벗어난 한우 300마리가 들판을 향해 힘차게 뛰어나갑니다.

드디어 맞이한 해발 800미터의 드넓은 초원.

서로 몸싸움을 하고 흙도 파헤치며, 지난겨울 동안 묵혔던 먼지를 털어내고 봄기운을 만끽합니다.

무엇보다 반가운 건, 이제 막 올라오기 시작한 신선한 풀입니다.

소들은 대관령에 첫눈이 내리는 11월까지 약 6개월 동안 이곳에서 풀을 뜯으며 생활하게 됩니다.

이렇게 방목돼 신선하고 영양소 가득한 풀을 먹고 자라는 한우는 축사에서만 길러지는 것보다, 면역력과 번식력 면에서 훨씬 우수합니다.

[원정일/농촌진흥청 한우연구소 연구사] "암소 같은 경우에는 충분한 운동과 일광욕을 통해서 면역력이 증강되고, 번식률이 약 15% 정도 향상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농가 입장에서는 한 마리당 80만원 가량의 사료비를 아낄 수 있어 경제적입니다.

[한만희/농촌진흥청 한우연구소장] "무기질이 풍부한 생초를 충분히 급여하고, 일조량과 운동을 충분히 제공함으로써 사료비와 인건비를 절감하고···"

하지만 소를 방목해서 키우는 축산농가는 국내에서는 사실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

한우연구소는 방목형 축산을 일반 농가에 보급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

권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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