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與, '한국당 고립작전' 들어가나..내부 강경기류 팽배

2019. 5. 23. 11: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회 정상화 협상에 임하는 더불어민주당의 태도가 강경 모드로 돌아서고 있다.

지난 21일 원내수석부대표 간 협상에서 한국당이 국회 정상화 조건들을 제시하자 민주당 내부에서는 '선을 넘었다'는 격앙된 목소리가 나왔다.

원내지도부의 한 의원은 "국회 정상화가 늦어질수록 국민들은 한국당에 분노할 것"이라며 "재난 피해 지역인 강원·경북 주민들을 중심으로 추경을 빨리 처리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어제 의총 기점으로 '유연→강경' 기류변화
'조속한 국회 정상화' 원칙 유지..협상은 계속
발언하는 이인영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5.23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국회 정상화 협상에 임하는 더불어민주당의 태도가 강경 모드로 돌아서고 있다.

지난 8일 출범한 이인영 원내지도부는 패스트트랙 갈등을 봉합하고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위해 유연한 모습을 보여왔다.

제1야당 자유한국당의 국회 복귀 명분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패스트트랙 지정 강행에 대한 유감 표명, '재해 플러스알파'의 추가경정예산(추경) 등이 거론된 것이 대표적이다.

5월 임시국회 소집, 오는 27일 정부 추경안 시정연설, 내달 12일까지 추경안 처리라는 내부 시간표를 염두에 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주 들어 민주당 내 기류는 달라지기 시작했다.

지난 21일 원내수석부대표 간 협상에서 한국당이 국회 정상화 조건들을 제시하자 민주당 내부에서는 '선을 넘었다'는 격앙된 목소리가 나왔다.

급기야 이튿날인 22일 의원총회에서 한국당이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지정 철회와 사과, 고소·고발 철회 수용은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을 정했다.

의원들은 의총에서 한목소리로 '국회 정상화 부담을 버리고 원칙을 지켜야 한다', '시간에 얽매여 원칙과 명분을 잃지 말자'며 원내지도부에 '원칙적 대응'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향후 한국당과의 협상에 이전보다 다소 강경하게 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은 재난 대응 및 민생경제를 위한 추경 처리가 되지 않고 있다는 점, 한국당이 장외투쟁으로 '민생 방기'를 한다는 점 등을 부각하며 '한국당 고립작전'을 함께 펴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스스로 장외투쟁 장기화에 대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고, 여론의 역풍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어쩔 수 없이 국회로 복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2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앞으로의 협상에서 원칙을 고수하며 강하게 나갈 것"이라며 "한국당의 요구사항에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원내지도부의 한 의원은 "국회 정상화가 늦어질수록 국민들은 한국당에 분노할 것"이라며 "재난 피해 지역인 강원·경북 주민들을 중심으로 추경을 빨리 처리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고 전했다.

다만 추경안 처리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점은 집권여당으로서 큰 부담인 만큼 한국당과 협상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 다른 원내지도부 의원은 "현재로서는 국회가 5월에 정상화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조속히 국회를 정상화 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는 만큼 적극적으로 야당과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ses@yna.co.kr

☞ 승용차로 아파트 주차장 입구 막아 놓고 '연락두절'
☞ "꺅~" 두 남자의 등장에 발칵 뒤집힌 칸 영화제
☞ 부시 "내 초상화가 노 전 대통령 닮기를 바란다"
☞ '온몸에 구타 흔적' 사업가 시신 발견…조폭 추적중
☞ 퇴근길 부산 번화가 나체로 돌아다닌 여성 체포
☞ 나경원 "버닝썬 수사, 버닝문 될까 멈췄나"
☞ 프로야구 사인 거부 논란…'연쇄사인마' 육성책은?
☞ 대학가에 '문과 조롱' 현수막…왜 걸렸나 봤더니
☞ 일본이 폭염에 대처하는 자세…'남자도 양산 쓰기'
☞ 노무현 전 대통령 미공개 사진…靑 직원들과 세배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