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전쟁에"..삼성전자 '상하이 CES' 불참한다

이정혁 기자 2019. 5. 2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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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다음 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아시아 2019'에 불참한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자 당초 B2B(기업간거래) 부스만 운영하기로 한 계획마저 접고 양국의 '기술냉전'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2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6월11~13일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SNIEC)에서 열리는 'CES 아시아 2019'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최근 주최 측인 CTA(전미소비자기술협회)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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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LG전자는 비공개 B2B 부스만 운영..화웨이 CEO 기조연설 나서
지난해 중국 상해에서 열린 'CES 아시아 2018' 화웨이 부스 모습/사진제공=CTA

삼성전자가 다음 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아시아 2019'에 불참한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자 당초 B2B(기업간거래) 부스만 운영하기로 한 계획마저 접고 양국의 '기술냉전'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2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6월11~13일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SNIEC)에서 열리는 'CES 아시아 2019'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최근 주최 측인 CTA(전미소비자기술협회)에 전달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현지 최대 IT(정보기술) 행사에 불참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삼성전자는 일반인 관람객 대상 부스 대신 현지 법인 중심의 비공개 B2B(기업간거래) 사무실만 운영하기로 했으나, 최근 이마저도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LG전자는 비공개 B2B 부스만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한국 참가 기업은 총 31개로, 작년의 2배 수준이지만 대기업보다는 이들의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 등이 주로 참가한다.

이를 의식한 듯 CTA(전미소비자기술협회) 관계자는 22일 한국을 찾아 "미·중 무역분쟁으로 소비자와 업계가 모두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럼에도 참가 업체가 5년 전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고 거듭 강조했다.

'CES 아시아 2019'는 삼성·LG전자의 각종 혁신 제품이 전시되지 않은 게 흥행에 치명타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은 LG전자 '롤러블 올레드 TV'의 빈자리를 대신할 제품이 많지 않다는 게 업계 평가다.

한편 중국 IT업체들은 이번에 안방에서 보란 듯이 기술력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화웨이의 아웃폴딩 폴더블폰 '메이트X'의 깜짝 공개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 정부의 강한 견제에 시달리는 화웨이의 리처드 위 소비자 부문 CEO(최고경영자)가 개막일에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만큼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미국 상원의원들은 22일(현지시간) 5G(5세대 통신) 통신망을 구축할 때 화웨이와 ZTE(중싱통신) 등 중국 업체들의 장비·서비스 일체를 배제하는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위 CEO는 이달 초 일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화웨이가 이미 자체 OS(운영체제)를 준비했다"며 "(구글·MS(마이크로소프트) OS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면 '플랜B'를 가동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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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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