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황교안 합장 거부 종교 갈등으로 번지나

강지원 입력 2019.05.23. 21:54 수정 2019.05.23. 23:29

보수 개신교계가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서 불교 의식을 따르지 않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강한 유감을 표명한 대한불교조계종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보수연합단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은 23일 입장문을 통해 "'황 대표가 자기 신앙에만 집착한다면 사퇴하라'는 조계종 주장의 불순한 배경에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불교 지휘부가 좌파의 세상으로 가려 하는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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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부처님오신날인 12일 오후 경북 영천시 은해사를 찾아 봉축 법요식에 참석한 가운데 홀로 합장을 하지 않고 두손을 모은 채로 서 있다. 영천=연합뉴스

보수 개신교계가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서 불교 의식을 따르지 않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강한 유감을 표명한 대한불교조계종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보수연합단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은 23일 입장문을 통해 “’황 대표가 자기 신앙에만 집착한다면 사퇴하라’는 조계종 주장의 불순한 배경에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불교 지휘부가 좌파의 세상으로 가려 하는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지난 12일 경북 영천시 은해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으나, 합장 등 불교의식을 따르지 않았다.

한국교회연합도 조계종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곳 대표회장인 권태진 목사는 23일 논평에서 "우리나라가 과연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인지 의심이 들 정도"라며 “종교의 자유와 양심ㆍ표현의 자유가 헌법에 보장된 나라에서 특정 종교의식을 따르지 않았다고 이런 편향적 비판의 뭇매를 맞아야 하는 게 과연 정상인가"라고 밝혔다.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는 22일 황 대표가 불교의식을 따르지 않은 것에 유감을 나타내며 "오로지 나만의 신앙을 가장 우선으로 삼고자 한다면, 공당의 대표직을 내려놓고 자연인으로 돌아가 독실한 신앙인으로서 개인의 삶을 펼쳐 나가는 것이 오히려 황 대표 개인을 위한 행복의 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지원 기자 styl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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