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부시 전 대통령, 김정숙 여사 악수 패싱?

박세환 기자 2019. 5. 2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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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공식추도식에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옆자리에 앉은 김정숙 여사의 악수를 거부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 사이 김 여사는 부시 대통령에게 악수를 청했는데, 부시 대통령은 왼쪽을 보느라 김 여사를 볼 수 없었다.

부시 대통령은 한 전 총리와 악수를 한 이후 김 여사와도 악수를 했다.

부시 대통령이 김 여사의 악수를 패싱했다는 지적은 사실과 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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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적인 '가짜 뉴스' 지적
오마이뉴스 생중계 영상 캡처.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공식추도식에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옆자리에 앉은 김정숙 여사의 악수를 거부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만 행사의 한 장면만 잘라낸 악의적인 가짜뉴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여사는 지난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추도식에 참석했다. 김 여사의 오른쪽에는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와 아들 노건호 씨가 자리했다. 왼쪽으로는 부시 전 대통령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배석했다.

추도식 사회를 본 유정아 노무현 시민학교 교장은 이날 오후 2시 20분쯤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은 노무현 대통령이 마음속에 들어와서 지나가지 않는 사람들일 것”이라며 “옆 자리에 앉은 분들끼리 눈인사 나누고 악수도 나누시고 따뜻한 마음 교류하는 시간을 갖자”고 제안했다.

생중계 영상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사회자의 발언 직후 김정숙 여사에게 인사를 했다. 이후 권양숙 여사와 악수를 했고 김현종 2차장의 옆자리에 앉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악수했다. 그 사이 김 여사는 부시 대통령에게 악수를 청했는데, 부시 대통령은 왼쪽을 보느라 김 여사를 볼 수 없었다.

부시 대통령은 한 전 총리와 악수를 한 이후 김 여사와도 악수를 했다. 김 여사와 부시 대통령은 그냥 의례적으로 손을 맞잡지 않고, 가슴 높이까지 손을 올리고 5초 넘게 흔들며 대화를 나눴다. 부시 대통령이 김 여사의 악수를 패싱했다는 지적은 사실과 다른 셈이다. 일각에선 한 장면만 떼서 만든 의도적인 가짜뉴스라는 주장도 나온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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