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에 안전자산으로 돈 몰려..미 국채금리 19개월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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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의 장기화를 예상한 듯 글로벌 시장의 돈이 안전자산으로 몰리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도가 낮은 투자처로 꼽히는 미국 국채 금리는 1년7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하루 사이 2.393%에서 2.296%까지 떨어져 1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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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현실화하면 국채 금리 더 하락"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미중 무역전쟁의 장기화를 예상한 듯 글로벌 시장의 돈이 안전자산으로 몰리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도가 낮은 투자처로 꼽히는 미국 국채 금리는 1년7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채권의 금리와 방향은 반대로 가기 때문에 금리 하락은 가격 상승을 뜻한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하루 사이 2.393%에서 2.296%까지 떨어져 1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낙폭도 1월3일 이후 가장 컸다.
존 힐 BMO캐피털 마켓의 분석가는 블룸버그에 "투자자들의 최악의 공포가 현실화한다면 채권 금리가 더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험자산인 주식은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1.11%,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19% 하락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58% 내렸다. 다우지수는 무역협상이 결렬된 이달 들어 4.1% 떨어져 올 들어 월간 기준 첫 하락세를 나타낼 위기에 처했다고 WSJ은 전했다.
경기에 민감한 유가도 하락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과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각각 5.7%, 4.5% 급락했다.
미중 무역긴장이 화웨이를 둘러싼 기술전쟁으로 번지면서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다.
애초 시장에서는 6월 말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 직접 합의점을 찾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무역전쟁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양국 정상이 G20에서 공식 합의를 도출할 가능성이 줄었다는 전망을 내놨다. 또 장옌성(張燕生)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수석 연구원은 23일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미국이 2035년까지 '싸움과 대화'의 순환에 갇혀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둘러싸고 좀처럼 결말을 내지 못하는 영국의 상황도 불안감을 보탰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제2국민투표라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의회의 지지를 얻지 못한 채 이날 구체적인 사임 날짜를 제시할 예정이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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