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사장이 차량으로 직원 들이받아.. 살인미수 입건

김청윤 2019. 5. 2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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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의 한 자동차 부품업체 사장이 직원을 차로 들이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장은 반복해 직원을 차로 치려고 했으나 목격자들이 차량에 달라붙어 끌어내 추가 사고는 막았다.

A씨는 23일 오후 5시45분쯤 강남구의 한 웨딩홀 부근에서 직원 B(47)씨를 폭행하고 B씨가 밖에 나와 차를 정리하고 있음에도 B씨 차량의 앞을 들이받아 큰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자리를 피한 이유는 자신의 벤츠 차량을 몰고 오기 위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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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후 B씨 차량(왼쪽)과 A씨 차량 모습. 목격자 제공
강남의 한 자동차 부품업체 사장이 직원을 차로 들이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장은 반복해 직원을 차로 치려고 했으나 목격자들이 차량에 달라붙어 끌어내 추가 사고는 막았다.
 
24일 사건 관계자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51)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23일 오후 5시45분쯤 강남구의 한 웨딩홀 부근에서 직원 B(47)씨를 폭행하고 B씨가 밖에 나와 차를 정리하고 있음에도 B씨 차량의 앞을 들이받아 큰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건 당시 술에 취했던 A씨는 퇴근하려던 B씨의 SM7 차량 보닛위에 올라가 앞 유리를 깨고 조수석 문을 열어 B씨를 수차례 폭행했다. B씨가 차량에서 나오지 않자 A씨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안도한 B씨는 차에서 나와 몸에 떨어진 유리를 털어내고 조수석을 열어 잔해를 정리하고 있었다.
 
A씨가 B씨 차량의 앞 유리를 깨고 B씨와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 목격자 제공
A씨가 자리를 피한 이유는 자신의 벤츠 차량을 몰고 오기 위함이었다. A씨는 약 40m 떨어진 곳에 주차돼 있던 벤츠 차량을 운전해 B씨가 차에 붙어 물건을 정리하고 있는 것을 보고 B씨 차량 전면부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B씨는 충격으로 수 m를 날아가 아스팔트 도로에 머리를 부딪혀 구급차가 올 때까지도 의식을 차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큰 부상을 입고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목격자는 “A씨가 B씨를 향해 ‘나와라, 죽이겠다, XX’ 등 폭언과 욕설을 했다”며 “악셀을 힘껏 밟았는지 차에서 굉음이 났다”고 전했다.
 
A씨는 B씨가 쓰러진 이후 후진 후 다시 직진해 B씨에게 돌진하려 했지만 다행히 목격자 2~3명이 차량이 달라붙어 A씨를 말리고 자동차 키를 뽑아 추가 범행을 막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김청윤·이종민 기자 pro-ver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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