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및 가족과 함께"..동성애퀴어축제반대 페스티벌 개최

임보혁 기자 입력 2019. 5. 24. 15:52 수정 2019. 5. 26.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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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행사를 반대하는 이들이 청년과 청소년을 위한 젊은 축제를 표방하며 맞불 집회를 한다.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 준비위원회(대회장 이주훈 목사, 이하 준비위원회)는 2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동성애 퀴어축제반대 국민대회와 러플(러브플러스)페스티벌을 대한문광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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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 준비위원회 기자회견이 2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렸다. 대회장을 맡은 이주훈 목사(사진 왼쪽에서 네번 째)가 대회의 취지와 목적을 설명하고 있다. 송지수 인턴기자

동성애 행사를 반대하는 이들이 청년과 청소년을 위한 젊은 축제를 표방하며 맞불 집회를 한다.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 준비위원회(대회장 이주훈 목사, 이하 준비위원회)는 2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동성애 퀴어축제반대 국민대회와 러플(러브플러스)페스티벌을 대한문광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페스티벌은 같은 날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퀴어축제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준비위원회 측은 “이번 대회는 종교적 분위기보다는 국민적 축제에 초점을 맞춰 진행할 예정”이라며 “청소년과 어린이 등 가족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페스티벌 개최의 목적을 이렇게 정한 데에는 지난 13일 ㈜여론조사공정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도 한몫했다. 조사 결과 퀴어축제 참가자들의 과도한 노출과 성인용품 전시에 대해 응답자의 80.5%가 “시민과 어린이들을 위한 공공장소이므로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가족과 함께 참여하기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의견도 73.6%를 차지했다. (본보 5월 16일 자 기사 “국민 64%, 퀴어축제에 서울광장 사용은 부적절” 기사 참조)

이주훈 대회장은 “(동성애자 등) 그들의 인격은 보호해야 하지만, 죄는 짓지 못하게 권면해 올바른 길로 이끌어야 한다”면서 “그들이 하나님을 믿고 구원받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영혼으로 세워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대회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이 대회장은 또 “퀴어축제가 열리는 서울광장을 에워싸는 인간 띠를 만들 생각도 하고 있다”며 “청소년과 가족 단위의 시민들이 광장을 지나며 퀴어축제에 현혹되지 않도록 경계선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대회 측은 행사 당일 오후 3시부터는 대한문 광장을 시작으로 주한미국대사관과 세종문화회관 일대를 돌며 퍼레이드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5시부터는 대한문 광장에서 참가 가수들의 공연 등 러플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국가인권위 건물 15층 난간에 게시된 무지개 현수막. 동성애자들은 주로 무지개띠를 그들의 상징으로 활용하고 있다.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제공.

한편, 기자회견이 열린 이날 오전 박성제 변호사 등 준비위원회 측은 국가인권위원회 혐오차별대응기획단을 항의 방문했다. 박 변호사 등은 이 자리에서 인권위의 불공정성에 대해 항의하며 현재 인권위 건물 15층 난간에 게시된 무지개 현수막 옆에 준비위원회 현수막도 함께 게시할 것을 요청했다. 또 퀴어축제 행사장 내에 인권위 부스가 설치되는 것처럼 동성애퀴어축제반대 국민대회장에도 똑같은 부스 설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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