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황교안 '軍 뇌사' 주장에 "무분별한 발언" 반발

문제원 2019. 5. 2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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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군 뇌사' 발언에 대해 국방부가 "무분별한 발언"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국방부는 25일 황 대표의 발언과 관련해 "우리 장병들의 사기를 저하시킬 수 있는 무분별한 발언은 국가안보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음을 유념해 주기 바란다"는 입장을 냈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23일 강원도 고성군 산불피해 지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북한 눈치를 살피느라 우리 군을 뇌사 상태로 만들고 있다"며 "군사합의 무효를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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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北 눈치 살피느라 軍 뇌사 상태 "

국방부 "무분별한 발언, 안보에 도움 안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23일 강원도 철원군에 있는 육군 3사단을 방문, GP(감시초소) 철거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군 뇌사' 발언에 대해 국방부가 "무분별한 발언"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국방부는 25일 황 대표의 발언과 관련해 "우리 장병들의 사기를 저하시킬 수 있는 무분별한 발언은 국가안보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음을 유념해 주기 바란다"는 입장을 냈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23일 강원도 고성군 산불피해 지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북한 눈치를 살피느라 우리 군을 뇌사 상태로 만들고 있다"며 "군사합의 무효를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군은) 북한 미사일을 아직도 분석 중이라는 말만 하고 있다"며 "대통령은 '단도 미사일'이라는 해괴한 말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국방부는 이날 "9·19 군사합의는 남북 양정상이 합의한 평양공동선언의 부속합의서"라며 "지난 8개월여 기간 동안 남북한 군사적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을 위한 실효적 조치들을 충실히 이행해 왔다"고 반박했다.


이어 "특히 지상, 해상, 공중에서의 상호 적대행위 전면 중지조치에 따라 9·19 군사합의 체결 이후 지금까지 남북간 접경지역 일대에서 군사적 긴장을 조성시키는 일체의 행위는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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