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태한 영장 재청구 검토..정현호 곧 소환
[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대표이사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는데요.
검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구속영장 재청구를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현호 사장도 곧 소환이 예상됩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바이오 김태한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됐지만, 검찰 반응은 덤덤했습니다.
검찰은 "조직적인 증거인멸 행위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는 한편, 기각사유를 분석해 영장 재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김 대표 등 삼성 수뇌부가 지난해 5월 5일 회의를 열어 증거인멸 방침을 결정했다고 봤지만, 법원은 "김 대표의 공동정범 성립 여부에 다툴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김 대표의 구속영장에 담긴 혐의는 증거인멸. 하지만, 그는 분식회계 의혹에 관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김 대표가 2011년부터 삼성바이오 대표를 맡아오면서 분식회계에 깊숙이 개입됐을 것이란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이 때문에 분식회계 의혹 수사를 거쳐 김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 대표에 대해 "조사할 내용이 많다"면서도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서는 "아직 조사를 하지 않았다"며 조사 필요성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재용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현호 삼성전자 사장도 곧 소환할 예정입니다.
김 대표와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김모 삼성전자 사업지원 TF부사장과 박모 삼성전자 부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는데,
구속된 김 부사장의 상관이 바로 정현호 사장입니다.
김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검찰 수사는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뒤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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