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진출 한국 기업, 한‧일 관계 악화로 어려움 겪는다

조지원 기자 2019. 5. 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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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최근 한일관계 악화로 비즈니스 악영향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일본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주일 한국기업 53.1%가 최근 한일관계 악화로 영업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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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최근 한일관계 악화로 비즈니스 악영향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부 기업은 일본에서 판매하는 자사 제품에 한국산 강조 문구를 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지난 4월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한·일 관계 진단 전문가 긴급좌담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일본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주일 한국기업 53.1%가 최근 한일관계 악화로 영업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조사 응답 기업 31.2%는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

악화된 분야로는 ‘신규 거래처 및 신사업 발굴 곤란’이 37.3%로 가장 많았다. ‘일본 소비자의 한국산 제품 인식 악화’ 28.8%, 증빙서류 강화 등 일본 정부의 재량권한 엄격화 15.3% 등이 뒤를 이었다.

주일 한국기업 53.1%는 향후 한일관계가 지금과 큰 변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20.3%,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26.6%를 차지했다. 양국 관계 개선이 예상되는 시점은 ‘2년 이상’이라고 한 기업이 46%로 가장 많았다.

기업들은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양국 정부의 적극적인 개선의지가 필요하다고 봤다. ‘정부의 적극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67.5%, ‘경제계 차원의 교류 활성’ 18.8%, ‘한일간 근본적인 과거 청산’ 7.5%, ‘관광 활성화 등 민간교류 확대’ 6.2% 등도 거론됐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 실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한일 관계 악화에 따른 피해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국기업들의 피해가 더 커지지 않도록 정책당국의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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