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지옥' 옥신각신.. 민주 "국민 모독" vs 한국 "文이 지옥 초래"

박태훈 입력 2019. 5. 2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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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서로를 향해 날을 세우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26일엔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민생현장은 지옥 같았다"라는 말을 놓고 정면충돌했다.

민 대변인은 "국민의 목소리를 절절히 대변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당대표의 발언을 민주당은 노골적으로 '국가폄하', '국민모독'으로 폄훼했다"며 "말은 바로 하자. 지금까지 지옥 같은 민생을 초래한 장본인이 누구인가. 문재인 정권이 아닌가"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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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톡톡] 황교안 "민생현장 '지옥' 같았고 시민들 '살려달라' 절규" 비판에 / 민주당 "국가폄하· 국민모독, 메시아 자처하려면 정치말고 종파 창설하라" / 한국당 "말을 바로하자, 지옥같은 민생 文 정권이 초래, 黃에 훈수말라"
연일 서로를 향해 날을 세우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26일엔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민생현장은 지옥 같았다"라는 말을 놓고 정면충돌했다. 민주당은 황 대표가 구원자를 자부한다면 "(차라리) 정치를 하지 말고 종파를 창설하라"고 쏘아 붙였다. 그러자 한국당은 못할 말 했냐며 "지옥같은 민생을 초래한 장본인은 문재인 정권 아니냐"고 받아쳤다. 
 
◆ 황교안 "18일간 돌아본 민생현장은 지옥…살려달라 절규"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18일간 '민생투쟁대장정' 결과 "현장은 지옥 같았고 시민들은 '살려 달라' 절규했다"며 "한국사회는 위태롭기 그지없고  제2의 IMF 같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 국정 초점은 김정은에게 있고 패스트트랙에 있다. 왜 대통령은 국민을, 대한민국을 보지 못하는가"라며 "저는 미래성장 전략과 민생해결 과제를 제시하고 경제 대전환 프로젝트도 가동하겠다"고 자신과 한국당이 대안세력임을 알렸다. 
 
◆ 민주당 "메시아 자처하냐, 국가 폄훼, 국민 모독 말라"
 
이에 대해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황교안 대표의 지옥발언, 국가 폄하이자 국민 모독이다"며 반박 논평을 내 놓았다. 
 
이 대변인은 "(황 대표가) 온갖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온 자랑스러운 국민을 지옥에서 절규하며 마치 구원을 기다리는 듯한 객체로 표현한 것은 명백한 국민 모독이다"며 "국가와 국민의 자존을 망가뜨리면서까지 스스로 구원자임을 자부하고자 한다면 종파를 창설할 일이지, 정치를 논할 일은 아니다"고 비꼬았다. 
 
이 대변인은 "국회는 내팽개치고 구름 속 같은 초월계로 떠다니다 종래에는 국가와 국민을 지옥으로 몰아넣고, 십자형 레드카펫에서 메시아를 자처하는 한 편의 희비극을 보여주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산불, 지진, 미세먼지 등으로 고통 받는 국민을 조금이라도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면 하루빨리 국회를 정상화해 추경안 처리와 민생법안 처리에 협력하라"고 요구했다. 
 
◆ 한국당 "지옥 초래한 문 정권, 야당대표에게 훈수말고 참회하라"
 
그러자 한국당은 민경욱 대변인을 내세워 곧장 받아쳤다. 
 
민 대변인은 "국민의 목소리를 절절히 대변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당대표의 발언을 민주당은 노골적으로 ‘국가폄하’, ‘국민모독’으로 폄훼했다"며 "말은 바로 하자. 지금까지 지옥 같은 민생을 초래한 장본인이 누구인가. 문재인 정권이 아닌가"고 했다.    
 
민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말대로, 우리나라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거치며 온갖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 왔다. 그렇게 위대한 대한민국이 왜 이 지경 까지 왔는가. 독선과 아집, 오만과 편견으로 가득찬 문재인 정권의 일방적 국정운영 때문 아닌가"면서 "제1야당 당대표에 대한 훈수도 정중히 사양하겠으니 문재인 정권은 본인들이 자초한 민생파탄, 외교참사, 굴욕적 대북관계부터 성찰하기 바란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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