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통신, '납북의심' 일본인 발견에 "납치문제 허황한 궤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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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6일 납북 가능성이 있다고 분류됐던 실종 일본인이 최근 일본에서 발견된 것을 거론하며 납치문제는 "허황한 궤변"이라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파렴치하고 악랄한 협잡, 모략소동'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최근 일본 경찰이 '북조선에 의한 납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하던 '특정실종자'가 국내에서 발견되었다고 발표하였다"며 "'납치' 주장 나발에 또 하나의 구멍이 뚫리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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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6일 납북 가능성이 있다고 분류됐던 실종 일본인이 최근 일본에서 발견된 것을 거론하며 납치문제는 "허황한 궤변"이라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파렴치하고 악랄한 협잡, 모략소동'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최근 일본 경찰이 '북조선에 의한 납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하던 '특정실종자'가 국내에서 발견되었다고 발표하였다"며 "'납치' 주장 나발에 또 하나의 구멍이 뚫리게 되었다"고 밝혔다.
통신은 일본에서 '특정실종자'가 발견된 것이 이번뿐이 아니라며 "이것은 일본당국이 떠드는 납치문제가 얼마나 허황한 궤변인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 반동들이 납치문제 해결 소동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목적은 일제가 저지른 전대미문의 피비린내 나는 과거 범죄에 대한 역사적 책임을 회피하는 것과 함께 저들의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을 정당화하자는 데 있다"고 비난했다.
일본 정부가 분류한 '특정실종자'는 납치 피해자로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납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인물을 말한다. 이들 중 한 명인 50대 남성이 최근 일본에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지바(千葉)현 경찰은 밝혔다.
같은 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일본 정부가 재일조선인총연합회(총련)를 '파괴활동방지법'에 따른 조사 대상으로 규정한 것에 반발하며 "최근 일본당국은 쩍하면 대화를 운운하고 있다. 그러나 말과 행동은 이처럼 정반대"라고 비난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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