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불평등 측정지표 '팔마비율' 4년 만에 개선
[경향신문] ㆍ올 1분기 1.46배로 낮아져…상위 10% 소득점유율 감소 영향
소득 불평등을 측정하는 지표인 ‘팔마비율’이 지난 1분기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기준으로 4년 만에 호전세로 돌아섰다.
26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소득부문) 소득 10분위 가계수지 결과를 바탕으로 팔마비율을 계산해보면 올해 1분기 팔마비율은 1.46배로 1년 전보다 0.13배포인트 낮아졌다. 팔마비율은 가계소득 상위 10%의 소득점유율을 하위 40%의 소득점유율로 나눈 값이다. 이 비율이 낮아질수록 소득 격차가 좁혀졌다는, 높아질수록 소득 격차가 벌어졌다는 의미다.
1분기 기준으로 팔마비율이 감소한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전년 대비 하락폭은 집계 이후 가장 컸다. 팔마비율은 2015년 1.25배에서 2016년 1.29배, 2017년 1.36배로 매년 높아지다가 지난해에는 최고 수준인 1.59배까지 올랐다.
팔마비율이 개선된 것은 소득 상위 10%의 점유율이 감소한 이유가 컸다. 상위 10%의 소득점유율은 2018년 1분기 26.70% 수준이었지만, 1년 만에 24.84%로 떨어졌다. 하위 40%의 소득점유율은 같은 기간 16.84%에서 16.99%로 소폭 늘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지표인 가처분소득 팔마비율 역시 올 1분기 1.39배로 지난해 1분기보다 0.14배포인트 내려갔다. 가처분소득 팔마비율도 2015년 1분기 1.21배에서 지난해 1분기 1.53배까지 빠르게 높아지다가 올해 들어 하락했다.
팔마비율은 불평등 문제가 주로 소득 상위 10%와 하위 40% 간의 소득분배에서 발생하고, 중간층의 소득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지표다.
박은하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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