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낙태는 킬러 고용하는 것".. 낙태 시행 강경 비판

2019. 5. 2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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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낙태를 '킬러를 고용하는 행동'이라며 강경 비판하고 나섰다.

이날 교황은 청중을 향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간의 생명을 제거하는 것이 정당한 것이냐?"고 물은 뒤 낙태가 킬러를 고용하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교황의 이번 발언은 미국 내에서 낙태를 둘러싼 논쟁이 고조된 시기에 나온 것이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교황은 지난해 교황청에서도 "낙태는 문제해결을 위해 킬러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라고 표현해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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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낙태를 '킬러를 고용하는 행동'이라며 강경 비판하고 나섰다.

26일(현지 시각) CNN은 지난 25일 로마에서 열린 반(反) 낙태 회담 "예스 투 라이프"에 참석해 낙태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며 낙태에 대해 반대하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고 전했다. 이날 교황은 태아가 심각한 질병에 걸린 경우에도 낙태는 금지돼야 한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날 교황은 청중을 향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간의 생명을 제거하는 것이 정당한 것이냐?"고 물은 뒤 낙태가 킬러를 고용하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이어 낙태는 절대로 합법화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낙태 찬성론자들과 정치인들은 교황의 발언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프란치스카 기파이 독일 가족노인여성청소년부 장관은 "여성들을 킬러와 계약했다고 낙인을 찍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교황의 말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이라며 여성들을 모욕하는 것은 잘못된 길이라고 말했다.

교황의 이번 발언은 미국 내에서 낙태를 둘러싼 논쟁이 고조된 시기에 나온 것이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달 초 미국 앨라배마주는 성폭행 피해로 인한 낙태까지 금지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임신 중인 여성의 건강이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됐을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낙태를 금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성폭행 피해로 임신하게 된 경우나 근친상간으로 아이를 갖게 된 경우도 예외를 허용하지 않는다. 낙태 시술을 한 의사는 최고 99년형에 처하도록 해 '초강력 낙태금지법'으로 불리며 각계의 반발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한편 교황은 지난해 교황청에서도 "낙태는 문제해결을 위해 킬러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라고 표현해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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