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월세 안정'·경기남부 '역전세난'..6월 최대 물량 입주

김가윤 2019. 5. 2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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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올해 최대 입주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2분기 입주 소강상태를 보이나 싶더니 6월 들어 서울, 경기를 중심으로 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 입주물량 증가로 서초·강남·강동 등 동남권 지역의 전세가격이 서울 평균에 비해 많이 빠졌다"며 "2분기 입주물량이 다소 줄어드는 듯하다가 6월부터 물량이 조금씩 증가하면서 전월세 안정세는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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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전국 입주물량 4만2679세대, 올해 '최대'
서울 6218세대, 경기 2만506세대 입주 예정
전세시장 안정세 지속..경기남부 '약세' 예상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외환위기 이후 20년만에 처음으로 집값·전셋값이 동반 급락하면서 750조원으로 추정되는 ‘전세부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부동산중개업소에 급매매 시세표가 붙어 있다. 2019.02.11.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김가윤 기자 = 내달 올해 최대 입주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특히 서울·경기를 중심으로 입주 물량이 집중 분포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늘어난 입주 물량이 시장에 공급 압박으로 작용함에 따라 서울 내 전월세 시장 안정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단지 입주 물량이 예정된 경기 남부 지역에선 역전세난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올해 6월 전국 입주물량은 4만2679세대로 수도권에 2만7610세대, 지방에 1만5069세대가 입주한다.

지난해 6월 전국 입주물량인 3만6769세대에 비해 5910세대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6276세대가 증가, 지방은 366세대가 감소한 물량이 입주할 예정이다.

전월 대비로는 수도권에서 2만100세대, 지방에서 4704세대, 전국에서 2만4804세대가 증가한 물량이 입주한다.

2분기 입주 소강상태를 보이나 싶더니 6월 들어 서울, 경기를 중심으로 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서울에는 6218세대, 경기에는 2만506세대 입주가 예정돼있다. 전월 대비 각각 6104세대, 1만3376세대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서울·경기 지역의 전월세 시장 안정세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5월 셋째주(20일 기준) 0.03% 하락하며 지난해 10월 다섯째주(-0.01%) 이후 30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경기 전세가격 역시 전주 -0.08%에 이어 0.07% 하락을 기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 입주물량 증가로 서초·강남·강동 등 동남권 지역의 전세가격이 서울 평균에 비해 많이 빠졌다"며 "2분기 입주물량이 다소 줄어드는 듯하다가 6월부터 물량이 조금씩 증가하면서 전월세 안정세는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원갑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 역시 "전세가격은 당장의 수요와 공급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입주 물량의 증가는 곧 전세시장 안정으로 이어진다"며 "이에 따라 전세를 끼고 갭투자를 하는 수요도 그만큼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지역에 따라서 전세 물량 과잉 공급으로 전세 계약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겪는 역전세난이 발생할 우려가 큰 곳도 있다.

대단지 입주 물량이 몰리는 안산·평택·오산·화성 등 경기남부 지역은 전세시장 안정세를 넘어 약세로 진입할 위험이 크다.

함 랩장은 "입주 시 잔금 마련이 안 되면 급하게 전세로 잔금을 대신하는 경우가 있으니까 비교적 싼 전세 매물이 나오게 되고, 기존 주택 전세가격 하향 조정에도 영향을 준다"며 "입주가 몰려있는 경기 남부 지역은 전세가격이 더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y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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