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EU·반난민' 헝가리 여당 유럽의회 선거도 대승

입력 2019. 5. 2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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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중심축인 프랑스, 독일과 갈등하며 강경한 난민 정책을 추진했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유럽의회 선거에서도 여당의 승리를 이끌며 입지를 더 굳혔다.

27일(현지시간) DPA통신 등에 따르면 오르반 총리가 이끄는 여당 피데스는 전날 유럽의회 선거에서 2014년 51%보다 2.3% 오른 52.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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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유럽연합(EU) 중심축인 프랑스, 독일과 갈등하며 강경한 난민 정책을 추진했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유럽의회 선거에서도 여당의 승리를 이끌며 입지를 더 굳혔다.

27일(현지시간) DPA통신 등에 따르면 오르반 총리가 이끄는 여당 피데스는 전날 유럽의회 선거에서 2014년 51%보다 2.3% 오른 52.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피데스는 유럽의회에서 헝가리에 할당된 21석 중 2014년보다 1석 늘어난 13석을 차지하게 됐다.

중도좌파인 민주연합(DK)은 16.3%로 4석을 확보했다. 중도·자유주의를 표방하는 정당인 모멘텀은 9.9%의 득표율로 2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극우 요빅과 좌파 사회주의 연합 등 3개 소수 정당은 6%대 득표율로 각각 1석을 차지했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26일(현지시간) 유럽의회 선거에서 투표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헝가리 선거관리위원회는 올해 헝가리의 유럽의회 선거 투표율이 역대 최고인 42%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여당 피데스는 EU 집행부를 비난하는 정치 캠페인을 벌이다 올 3월 유럽의회 최대 교섭단체인 유럽 국민당(EPP) 그룹에서 자격정지 처분을 받는 등 코너에 몰렸지만 이번 선거로 유럽의회 내 영향력을 넓히게 됐다.

EPP에 속한 중도 우파 정당들은 이번 선거에서 40여석을 잃으며 175석으로 의석수가 크게 줄었다.

헝가리 여당 피데스를 비롯해 유럽의회 3개 교섭단체에 흩어져 있는 우파, 극우 정당들이 별도 교섭단체를 꾸린다면 의석수는 172석으로 EPP에 맞먹게 된다.

지난해 총선에서 개헌 의석을 확보하며 3연임에 성공한 데 이어 유럽의회 선거에서도 승리를 거둔 오르반 총리는 "기록적인 투표율 속에 큰 승리를 거뒀다"며 "헝가리가 헝가리인들의 것으로 남을 수 있게 투표한 국민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mino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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