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목사에게 '저 대통령되면 장관하실래요'"..논란 이어져
황 대표는 최근 '지옥'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황 대표는 26일 '민생투쟁 대장정'을 마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장은 지옥과 같았고 시민들은 '살려달라' 절규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정치입문 이후에도 지옥이나 천국, 악한 세력이나 천사 같은 종교적 용어로 현 정부를 비난해왔다. 황 대표는 지난 3월에도 "대한민국이 베네수엘라행 '지옥' 열차에 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한기총 회장인 전 목사에게 장관직을 제안했다는 논란에도 휘말려있다. 전 목사는 설교 도중 "(황교안 대표가) '목사님 혹시 내가 대통령하면 목사님도 장관 한 번 하실래요?' 그래요"라고 말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20일 MBC '스트레이트'에 보도됐다.
황 대표와 전 목사는 해당 발언에 대해 부인했다. 황 대표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고 전 목사는 22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황교안 장로님이 나보고 장관 하라고 그랬다, 이런 말 가지고 MBC가 나한테 들이대는데…아니 저하고 황교안 장로님 죽이라고 누구 지시를 받았나요? MBC에서?"라고 발언했다.
또 "황 대표의 첫 고비가 내년 4월 총선"이라며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이 200석을 (확보)하면 이 나라를 바로 세우고, 제2의 건국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얻지) 못하면 개인적으로 이 국가가 해체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황 대표는 "저를 위해서 많이 기도해주시고 또 우리 자유한국당을 위해서도 많이 기도해주시고 우리 천만 크리스천들과 함께 뜻을 좀 모아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와 관련 한기총 소속 일부 교단 목사들은 전 목사의 회장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임원 및 회원 교단장 비상대책위원회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전광훈 대표회장이 한기총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즉각 퇴진할 것을 촉구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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