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극우 바람에.. 교황 "난민에 이웃이 되길"

김진욱 2019. 5. 28. 09: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세력이 약진한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인종주의와 무관용의 부상을 경고했다.

교황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이주자·난민의 날' 메시지에서 타인과 소외된 사람들,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에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인종차별주의자가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세계 이주자·난민의 날은 9월 29일이지만, 교황청은 전 세계 신자들에게 난민과 이주자를 대하는 지침을 제시하기 위해 미리 교황의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6일 바티칸 성베드로 성당 창가에서 인사하고 있다. 바티칸=EPA 연합뉴스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세력이 약진한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인종주의와 무관용의 부상을 경고했다. 교황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이주자·난민의 날' 메시지에서 타인과 소외된 사람들,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에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인종차별주의자가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유럽의회 선거에서 반난민을 핵심 의제로 들고 나온 극우파의 득세에 대한 이야기로 해석된다.

교황은 "이주자, 특히 가장 취약한 사람들은 우리가 시대의 징후를 읽도록 도와준다"며 현재 많은 사회에 신변 보호와 더 나은 미래를 찾아 도착한 이주자와 난민들을 향한 적대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더해 교황은 난민들을 사회에 통합시키려는 노력이 불충분한 사실을 지적하기도 했다.

교황은 "우리의 인간성은 이주자들을 어떻게 대하는 지에서 드러나기 마련"이라고 강조하며 "연민은 우리 인간성의 가장 민감한 곳을 건드려 어려움에 빠진 모든 사람들에게 이웃이 되도록 강렬한 욕구를 갖게 하는 감정"이라며 난민들에게 연민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세계 이주자·난민의 날은 9월 29일이지만, 교황청은 전 세계 신자들에게 난민과 이주자를 대하는 지침을 제시하기 위해 미리 교황의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