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고용'..최태원 "내가 아닌 남의 행복 중요시해야"

문창석 기자 2019. 5. 2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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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부끄럽지만 이젠 내가 아닌 남의 행복을 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 '장애인고용과 CSV'를 주제로 한 소규모 토론 세션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오전 최 회장은 '다양한 사례 발표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패널토론에 나선 중증장애인 채용 기업 베어베터 김정호 대표의 장애인 고용 확대 요청이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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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장애인 고용 무조건 한다" 추진의사 밝혀
"부끄럽지만 잘 몰랐다..좋은 세상 같이 만들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가운데)이 28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소셜밸류커넥트 2019(Social Value Connect 2019·SOVAC)'의 장애인 고용 관련 토론 세션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News1 문창석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부끄럽지만 이젠 내가 아닌 남의 행복을 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8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소셜밸류커넥트 2019(Social Value Connect 2019·SOVAC)'에 참석한 최 회장은 이 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 '장애인고용과 CSV'를 주제로 한 소규모 토론 세션에 모습을 드러냈다. 200명가량 참석한 해당 세션에선 장애인 고용과 관련한 벤처사업가, 장애인고용공단, 기업가, 교수 등 관계자들이 대기업의 장애인 고용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오후 1시 세션 시작부터 참석한 최 회장은 오후 2시15분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세션 도중 이따금씩 인상적인 부분이 언급되면 자신의 스마트폰에 내용을 메모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세션을 마친 후 좌장인 이준우 강남대학교 교수의 요청에 따라 단상에 올랐다. 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는 "사회적 가치를 한다고 이야기하지만 정말 무엇을 하는 것이냐고 묻는다면 아직 부끄럽다"며 "정말 잘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가치에 대해 "대개 기업은 나를 위한 행복을 통해, 내가 여태까지 얼마를 벌었는지 (중요시하며) 계속 (영업을) 했다"며 "하지만 사회적 가치에는 남의 행복이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남의 행복을 위하려면 상대방을 되게 잘 알아야 한다"며 "솔직히 저희는 부끄럽게도 남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오늘 이렇게 장애인 관련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런 숨은 스토리가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혼자 잘 하는게 아니라 같이 손잡고 이런 행사를 하는 분들과 네트워크를 가질 것"이라며 "앞으로 저희가 더욱 발전해 좋은 세상을 같이 만드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최 회장은 '다양한 사례 발표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패널토론에 나선 중증장애인 채용 기업 베어베터 김정호 대표의 장애인 고용 확대 요청이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열심히 하려고 애를 썼는데 그게 왜 안 됐는지는 모르겠다"며 "저희 그룹은 자발적으로 하는 문화가 있어서 스스로 알아서 새로운 방법으로 (장애인 고용 문제를) 풀어나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 문제는) '안 되면 무조건 해라, 무조건 하고 그 다음에 더 좋은 방법을 찾자'는 생각으로 먼저 고용을 하는 방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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