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계 최연소 수반, '6분 비디오'로 525일만에 실각(종합)

강민경 기자 2019. 5. 28. 20: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86년생 정부 수반'으로 주목받았던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가 6분짜리 영상이 촉발한 부패 스캔들로 집권 2년만에 실각했다.

27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연방 하원은 쿠르츠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을 가결했다.

2017년 당시 31세로 세계 최연소 국가 지도자에 등극했던 쿠르츠 총리는 오스트리아에서 1945년 이후 유일하게 불신임 투표로 해임된 총리라는 오명을 썼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쿠르츠 총리, 불신임 투표로 해임
쿠르츠 "내 자리 되찾기 위해 싸울 것"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1986년생 정부 수반'으로 주목받았던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가 6분짜리 영상이 촉발한 부패 스캔들로 집권 2년만에 실각했다.

27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연방 하원은 쿠르츠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을 가결했다.

2017년 당시 31세로 세계 최연소 국가 지도자에 등극했던 쿠르츠 총리는 오스트리아에서 1945년 이후 유일하게 불신임 투표로 해임된 총리라는 오명을 썼다. 재임 기간은 525일이다.

문제가 된 영상에는 쿠르츠 총리의 연정 파트너인 하인츠크리스티안 슈트라헤 부총리 겸 자유당 대표가 러시아 사업가와 정부 사업권을 뒷거래하는 듯한 내용이 담겼다. 이 영상이 확산되자 오스트리아 정계에 한바탕 파문이 일어났다.

다음날 쿠르츠 총리는 자유당과의 연정을 파기하겠다고 밝혔고, 자유당은 그에게 등을 돌려 야당인 사회민주당과 손잡고 총리 불신임안을 지지했다.

불신임안 통과 후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은 하르트비히 뢰거 부총리를 총리 대행으로 지명하면서 "새 과도 정부가 임명될 때까지 일부 장관들은 유임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총선은 이르면 오는 9월 치러진다.

쿠르츠 총리는 실각 후 2시간여만에 당사 앞에서 "2년 전에 시작한 변화는 오늘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시 총리직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쿠르츠 총리의 국민당은 아직 지지도가 굳건하다. 전날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 출구조사에서 국민당은 2014년보다 7%포인트(p) 이상 오른 34.9%의 지지율을 얻어 1위에 올랐다.

past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