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전 대법원장 첫 재판..석달만에 법정 출석
[앵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의 최고 윗선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오늘(29일) 자신의 첫 재판에 출석합니다.
오늘부터 매주 2차례씩 강도 높게 진행될 재판에는 전·현직 법관 수십명이 증인으로 불려나올 예정입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의 정점으로 재판에 넘겨진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오늘(29일) 첫 재판에 출석합니다.
양 전 대법원장이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는 건 지난 2월 보석 심문 이후 약 석 달 만입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함께 기소된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과 이날 처음으로 법정에서 마주할 예정입니다.
앞선 공판준비 절차와 달리 정식 재판에는 피고인들이 반드시 출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식 재판은 지난 2월 기소된 이후 약 3개월 반만입니다.
그동안 공판준비 기일만 다섯 차례 열렸습니다.
이들이 함께 설 법정은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으로, 박근혜·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이 재판을 받은 곳이기도 합니다.
첫 재판에서는 피고인 측의 의견진술이 있는 만큼 양 전 대법원장 등이 직접 입장을 밝힐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검찰 수사 때부터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고 보석 심문 기일에는 "검찰이 조물주처럼 공소장을 창조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 역시 직권남용죄가 성립될 수 있는지 의문이라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재판은 일주일에 두 번씩 진행되고 다음달부터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등 전·현직 법관들이 줄줄이 증인으로 법정에 나올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hellok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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