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겠어요?" 호통치던 먹방 유튜버 계정정지 이유

신은정 기자 2019. 5. 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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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계의 '샛별'인 구도 쉘리가 불특정 다수에 의한 신고로 계정이 정지됐다고 공지했다.

구도 쉘리는 "'악의적 신고 테러'로 인해 제 채널에 큰 타격을 받은 것은 이번이 2번째다. 현재 유튜브 측에 이메일을 보내놓은 상태"라면서 커뮤니티 가이드라인과 저작권 경고를 받은 적이 없었다고 황당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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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계의 ‘샛별’인 구도 쉘리가 불특정 다수에 의한 신고로 계정이 정지됐다고 공지했다. “관심 못 받아야 할 사람이 관심을 받아 자괴감이 들었냐”고 신고한 네티즌에게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구도 쉘리는 28일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서 구독자 10만 명을 넘기면서 유튜브에서 주는 실버 버튼을 받았다는 사실과 함께 일시적으로 채널을 중단한다는 소식을 동시에 알렸다. 구도 쉘리는 “‘악의적 신고 테러’로 인해 제 채널에 큰 타격을 받은 것은 이번이 2번째다. 현재 유튜브 측에 이메일을 보내놓은 상태”라면서 커뮤니티 가이드라인과 저작권 경고를 받은 적이 없었다고 황당해했다.

그러면서 구도 쉘리는 “인생은 이러하다. 소신 있게 살아도, 정직하게 살아도, 착하게 살아도, 억울한 일들이 생기고, 재수 없는 일들이 생기고, 손해 보는 일들이 생기기 마련”이라면서 포기하거나 새롭게 다시 시작할지 갈림길에 섰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채널을 신고한 불특정 네티즌에게 “황당했지? 어이없었지? 관심 못 받아야 할 사람이 관심받아서 자괴감 들었지? 내가 의도한 거 정말 아니었어, 나도 당황스럽다, 정말 미안해”라고 말했다.

구도 쉘리는 “내 인생을 돌아보면 나는 끊임없는 시련에 굴복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무언가를 항상 해왔던 거 같아. ‘난 해도 안 돼’ ‘난 태어났을 때 조건이 갖추어있지 않았어’라고 신세 한탄 안 하고. 난 천재는 아닌데 ‘노력형’인 거 같고 ‘끈기’와 ‘인내심’이 좀 있는 거 같아. 난 당신의 인생이 부럽다고 동경하지 않고 당신의 인생이 나보다 못나다고 안심하지 않아”라고 적기도 했다.

구도 쉘리는 주로 영상을 올렸던 ‘구도 쉘리GudoShelley’ 채널 운영을 잠정 또는 영구 중단할 예정이지만, 다른 4개의 채널에서 영상을 올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구도 쉘리는 호주 멜버른에 거주 중인 한국인으로 먹방 콘텐츠를 제작하는 유튜버다. “시간이 없다” “아시겠어요?”라고 자주 덧붙이는 말은 상대를 혼내는 것 같은데, 재밌다는 반응이 많다. 첫 영상을 올린 지 4개월 만에 빠른 속도로 구독자 수가 늘어 현재 22만명에 달한다.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구도 쉘리가 스타로 떠오른 이유에는 브라톱 등 한국에 익숙지 않은 옷차림도 큰 역할을 했다. 구도 쉘리는 지난 3월 옷차림을 지적하는 네티즌들에게 “이런 스타일은 호주에서 상당히 흔하고 인기 있는 패션이다. 너희들 시야에서 보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다. 제발 변태·정신병자 취급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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