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출산 모두 NO! 3월 또 역대 최저..'인구 절벽' 반전 없다

김경호 2019. 5. 2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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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출생아 수가 같은달 기준으로 36개월 연속 최소기록을 경신하며 저출산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양태다.

지난 1분기 출생아 수는 8만3000명 수준에 그쳐 1분기 기준 역대 최소로 떨어졌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 출산율은 1분기 1.01명을 기록해 역대 1분기 중 최저였다.

1분기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 증가분은 8100명으로 지난해 1분기 8000명보다 1.2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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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합계출산율 최저..혼인도 10.7% 줄며 6만건 첫 하회
 
지난 3월 출생아 수가 같은달 기준으로 36개월 연속 최소기록을 경신하며 저출산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양태다.
 
지난 1분기 출생아 수는 8만3000명 수준에 그쳐 1분기 기준 역대 최소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29일 공개한 ‘2019년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출생아는 2만7100명으로 지난해 3월보다 2900명(9.7%) 줄었다.
 
보통 출생아 수는 계절과 월 선호도의 영향을 받는 만큼 같은 달끼리 비교해 그 추이를 파악한다.
 
출생아 수는 3월 기준으로 1981년 월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적었고, 3월 출생아가 3만명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올 3월까지 40개월 연속 감소했다.
 
또 81년 집계 이래 같은달 기준으로 2016년 4월부터 3월까지 36개월 연속 최저기록 경신이 이어졌다.
 
1분기 출생아 수는 8만3100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1분기보다 7.6% 감소했으며, 역시 81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 출산율은 1분기 1.01명을 기록해 역대 1분기 중 최저였다.
 
지난해 1분기보다 0.07명 줄었다.
 
합계 출산율은 작년 2분기 0.98명, 3분기 0.95명, 4분기 0.88명으로 계속 하락해 지난해 사상 최저치인 0.98명을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통상 1년 중 1분기 출산이 가장 많은 경향을 보이는데, 1분기 합계 출산율이 1.01명을 기록한 만큼 올해도 작년에 이어 합계 출산율이 1.0명을 밑돌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어 “출산을 가장 많이 하는 연령대인 30∼34세 여성 인구가 줄어들었고, 출산율 자체가 낮아진 데다, 출생에 선행하는 혼인이 몇년째 계속 줄면서 출생아가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출생아 수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10.0% 증가)을 뺀 16곳에서 모두 작년 1분기보다 줄었다.
 
특히 전북(-14.3%)과 울산(-13.0%), 광주(-12.0%), 부산(-11.3%), 충북(-10.3%) 등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3월 사망자 수는 2만49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400명(1.6%) 감소했다.
 
1∼3월 사망자 수는 7만5100명으로 작년 1분기보다 8.2% 줄었다.
 
1분기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 증가분은 8100명으로 지난해 1분기 8000명보다 1.25% 늘었다.
 
출생아 급감 배경인 결혼 감소는 두드러졌다.
 
3월 신고된 혼인은 1만9600건으로 작년 3월보다 3200건(14.0%) 줄었다.
 
1분기 통틀어서는 5만9100건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0.7% 감소해 81년 집계 후 1분기 중에서 가장 적었다.
 
더불어 1분기에 혼인 건수가 6만건을 밑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분기 연령별 혼인율은 전년 동기보다 남자는 30대 초반에서, 여자는 20대 후반에서 가장 크게 떨어졌다.
 
이혼은 3월 기준 9100건으로 작년 3월과 같은 수준이었다.
 
1분기 이혼은 2만7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특히 혼인 지속기간 20년 이상인 이혼이 지난해 1분기보다 1500건(18.3%)이나 늘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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