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연초 수준으로 회귀한 증시..외인 팔자에 5개월래 최저

김유정 기자 2019. 5. 2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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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29일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각각 1% 넘게 하락했다.

지수는 외국인 매도로 장중 한때 2016.25까지 하락하는 등 낙폭을 키웠다.

이날 코스닥지수 역시 11.29포인트(1.61%) 내린 691.47로 마감했다.

코오롱(002020), 코오롱플라스틱(138490),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머티리얼(144620), 코오롱글로벌(003070)등 다른 코오롱그룹의 상장 계열사들도 동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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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29일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각각 1% 넘게 하락했다.

경기 둔화 우려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정기 변경, 경기 둔화 우려 등 악재가 겹치면서 연초 수준으로 회귀했다.

전날 증시에 큰 충격을 던져줬던 코오롱티슈진(950160)사태로 제약바이오 업종 투자 심리는 악화일로를 걸었다.

◇ 악재 넘어 또 악재...코스피 5개월 래 최저치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51포인트(1.25%) 내린 2023.32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 1월 4일(2010.25) 이후 5개월여 만의 최저치다. 지수는 외국인 매도로 장중 한때 2016.25까지 하락하는 등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61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1710억원, 개인은 1936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닥지수 역시 11.29포인트(1.61%) 내린 691.47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03억원, 5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393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은 악재가 많았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은 협상 타결을 원하지만 미국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며 무역협상 장기화 가능성을 시사한데다가 EU는 이탈리아에 재정적자 위반으로 35억유로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정치 불안이 고조됐다.

더욱이 MSCI 신흥시장(EM) 지수에서 한국 비중이 축소되면서 지수 편입에서 제외되거나 비중이 감소한 종목을 중심으로 매도가 집중됐다. 이 외에도 미래에셋대우는 "위안화 약세 및 외국인 주식 매도에 따른 달러 역송금 경계감 영향으로 원화 대비 달러 환율은 1190원을 재돌파했다"고 분석했다.

◇ 인보사 쇼크, 이틀 째 여파...제약바이오업종 ‘흔들’

인보사 쇼크가 연 이틀 이어졌다.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은 이날 주식 거래가 재개되자마자 급락했고 결국 전 거래일보다 21.57% 내린 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에는 정적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됐다. 장중 한때는 1만8750원(-26.47%)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코오롱(002020), 코오롱플라스틱(138490),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머티리얼(144620), 코오롱글로벌(003070)등 다른 코오롱그룹의 상장 계열사들도 동반 하락했다.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오롱생명과학의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품목허가를 취소하고 이 회사를 형사고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식약처 발표 직후 투자자 보호를 위해 코오롱생명과학과 자회사 코오롱티슈진(950160)의 주식 거래를 정지시켰다. 이 가운데 인보사의 제작사인 코오롱티슈진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거래 정지가 연장된 상태다.

제약바이오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관련 종목 대부분이 내렸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CJ ENM(035760)만 오르고 나머지는 하락했다. 헬릭스미스의 경우 1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무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13.89% 내린 18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지분을 추가 확보했다고 밝힌 한진칼의 우선주 한진칼우(18064K)가 4.75% 내린 5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전날 라오스 정부가 라오스댐 붕괴 사건이 인재(人災)에 의한 것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영향으로 SK(034730)SK디스커버리(006120)가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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