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없다'는 강효상..한국당 "검찰이 불러도 못 내줘"

서혜연 2019. 5. 2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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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민주당도 오늘 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국기 문란 행위를 저질렀다면서 국회 윤리위에 제소했습니다.

강 의원은 "끝까지 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한국당도 "검찰이 불러도 강 의원을 내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서혜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강효상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비판한 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미정상 통화내용을 알려준 고교 후배 참사관까지, 통화내용이 정쟁에 악용되고 '굴욕 외교'로 포장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비판했지만 강 의원은 아무런 잘못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강효상/자유한국당 의원] "저는 공직사회를 겁박하고 불편한 야당 의원의 입을 막으려는 정부 여당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강 의원의 발언이 끝나자 동료 의원들은 박수를 보냈고,

"강효상 의원님을 위해서 뜨거운 박수 한 번 쳐주시기 바랍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검찰 수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검찰이 우리 강효상 의원을 부른다고 해도 저희 자유한국당으로서는 내어줄 수 없다는 것이 저희당의 입장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미 간 외교관계를 해친 강 의원에게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며 강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황당무계한 논리로 국기문란 행위를 호도하려는 행위는 즉각 중단해주시기 바랍니다. 국회의원도 죄를 지으면 반드시 그 죄의 대가를 치른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통화 내용 유출이 정당화되면 어느 나라 대통령이 우리 대통령과 전화하겠냐"며 강 의원이 "후배를 망쳤고, 외교를 망쳤고, 본인을 망쳤다"고 말했습니다.

정의당은 "한국당 지도부가 국민 알권리니 야당 탄압이니 하며 반국가적 범죄 행위를 두둔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영상취재: 정연철, 김경락 / 영상편집: 이정섭)

서혜연 기자 (hyse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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