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차명진 '세월호 막말'..한국당 '솜방망이 징계'
[앵커]
자유한국당 소식 한가지 더 있습니다. 5·18 관련 막말을 한 의원들과 마찬가지로 세월호 관련 막말을 한 정진석 의원, 차명진 전 의원에게 솜방망이 같은 징계를 내렸습니다.
이 소식은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명진 전 의원은 지난 달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며 세월호 유가족을 비난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정진석 의원도 바로 다음 날 "세월호 그만 우려먹으라고 하라", "이제 징글징글하다"는 메시지를 페이스북에 옮겨 적었습니다.
세월호 5주기를 맞아 추모의 분위기 속에 연달아 유족을 폄훼하는 막말이 이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차 전 의원은 오늘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를 받는 데 그쳤습니다.
함께 자유한국당 윤리위에 회부됐던 정진석 의원은 가장 낮은 징계인 경고만 받았습니다.
당원권이 정지되면 의원총회에 나가지 못하는 등의 제약이 생기기는 하지만, 차 전 의원은 현역의원이 아니라 해당이 안 됩니다.
특히 이번 징계가 곧 다가올 총선 공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보기는 어려워 징계로서 큰 의미가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황교안 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또 공식회의에서 구두로 사과할 정도로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다루는 듯 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4월) : 유가족과 국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것은 물론이고, 표현 자체도 국민감정과 맞지 않는 것들이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5·18 망언 논란을 일으킨 의원들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끝내 결론은 말 그대로, '솜방망이 징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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