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북한 발병설..정부 "가능성에 대비"

조병욱 2019. 5. 3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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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북한 내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발병 우려에 대해 "특성상 남북 접경지역을 통한 전파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30일 "북한 당국이 공식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사실을 발표하거나 국제기구에서 발병 사실을 확인한 바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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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북한 내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발병 우려에 대해 “특성상 남북 접경지역을 통한 전파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30일 “북한 당국이 공식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사실을 발표하거나 국제기구에서 발병 사실을 확인한 바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남북 간 협력이 필요한 현안 발생 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 방역 협력 의사를 (북측에) 수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이낙연 국무총리는 을지태극 국무회의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소개하면서 “북한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꽤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바이러스성 출혈성 돼지 전염병으로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치사율이 100%에 이른다.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일부 언론에서도 북한 내 발병설을 제기하고 있다. 일본 아시아프레스는 지난 24일 함경북도 내 소식통의 전언이라며 “노동당의 지시로 지난 15일에 각 기관, 기업소마다 돼지고기 판매 및 유통, 식용을 금하는 통지가 내려왔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지난 2월 ‘축산부문을 위협하는 집짐승전염병’이라는 정세해설을 싣고, 아프리카돼지열병 전파 상황을 전하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촉구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면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발생 사실을 보고해야 하고, 돼지와 관련된 해당국의 국제교역이 중단된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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