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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골 4도움' 유로파리그 무패 우승 이끈 '첼시맨' 지루

김현준 기자 입력 2019.05.30. 14:16 수정 2019.05.30. 14:27

지난해 1월 아스날을 떠나 첼시로 이적한 올리비에 지루의 이번 시즌은 어려운 시기였다.

같은해 11월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 직전까지 리그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지루는 경쟁자인 알바로 모라타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났으나 나폴리 시절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 휘하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곤살로 이과인이 첼시로 오면서 입지가 더욱 줄어들었다.

이날 1골 1도움을 추가한 지루는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에서만 11골 4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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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바쿠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1골 1도움으로 활약한 첼시의 올리비에 지루. /사진=로이터

지난해 1월 아스날을 떠나 첼시로 이적한 올리비에 지루의 이번 시즌은 어려운 시기였다. 같은해 11월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 직전까지 리그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지루는 경쟁자인 알바로 모라타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났으나 나폴리 시절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 휘하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곤살로 이과인이 첼시로 오면서 입지가 더욱 줄어들었다.

그러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는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말뫼와의 유로파리그 32강에서 2경기 동안 2골을 넣은 지루는 디나모 키예프와의 16강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8강 2차전에서도 전반에만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친정팀 아스날과의 결승전에서도 지루의 활약은 이어졌다. 지루는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후반 4분 에데르송의 크로스를 절묘한 헤더로 연결하며 선취 득점을 올렸다. 기세를 탄 첼시는 후반 15분과 20분 두 골을 추가하면서 순식간에 3-0으로 앞서나가며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알렉스 이워비에게 기습적인 중거리포를 얻어맞은 첼시는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 과정에서도 지루가 활약했다. 후반 27분 아스날 진영에서 볼을 탈취한 에당 아자르가 페널티 박스까지 볼을 몰고갔고, 아자르에 패스를 받은 지루가 수비수 두 명이 본인에게 집중된 상황에서 아자르에게 리턴 패스를 넘겨줬다.

이후 아자르가 침착하게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첼시가 4-1으로 더 앞서가게 됐다. 세 골 차를 지킨 첼시는 아스날을 대파하고 2012-2013시즌 이후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거머쥐게 됐다.

이날 1골 1도움을 추가한 지루는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에서만 11골 4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리그에서 주로 교체 출전에 머물렀던 지루는 본인에게 주어진 기회를 충실히 수행하면서 이번 시즌 첼시가 유일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특히 지루의 활약에 힘입어 첼시는 2007-200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유럽대항전에서 무패 우승(12승 3무)을 달성한 팀으로 이름을 올리는 겹경사까지 맞게 됐다. 경기 후 “이제 나는 진정한 블루”라고 언급한 본인의 발언처럼 푸른색의 유니폼은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지루에게 어울리는 옷이 됐다.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지루는 2004-2005시즌 뉴캐슬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활약했던 앨런 시어러 이후 잉글랜드 팀 소속으로 유럽 대항전 단일 대회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그만큼 지루가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보여준 활약상은 독보적이었다.

김현준 기자 hjs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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