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일, 외무·국방 '2+2'회담..쿠릴·이지스 갈등 증폭

이원준 기자 2019. 5. 3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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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러시아가 30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외무·국방장관이 참여하는 2+2 회담을 열었다고 NHK방송이 보도했다.

일본에선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과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방위상이, 러시아에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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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2+2 회담..북핵 문제도 논의
일본과 러시아 외무·국방장관이 30일 도쿄에서 2+2 회담을 열었다. 왼쪽부터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일본과 러시아가 30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외무·국방장관이 참여하는 2+2 회담을 열었다고 NHK방송이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외무·국방장관 회담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약 1시간30분 동안 도쿄 이쿠라 공관에서 열렸다. 일본에선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과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방위상이, 러시아에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참석했다.

양측은 회담에서 일본의 새 육상배치형 미사일방어 체계 '이지스 어쇼어' 및 러시아의 쿠릴열도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 군사거점화 문제를 놓고 대립했다.

러시아 측은 자위대의 이지스 어쇼어 배치 계획에 대해 '러시아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고, 이에 대해 이와야 방위상은 '단순히 방어적인 것으로, 러시아를 비롯한 다른 국가에 위협을 주지는 않는다"고 양해를 구했다고 NHK는 전했다.

반면 고노 외무상은 쿠릴 4개섬 군사기지화 문제와 관련해 '우리나라의 법적 영역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유감의 뜻을 나타낸 반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자국 영토 안에서 러시아군의 활동은 정당하다'고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고노 외무상은 회의를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 환경이 시시각각 변화하고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러시아 측과 다양한 주제에 대해 솔직하게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고노 외무상은 또한 북한 정세와 관련해 의견을 나눴고, 북한의 비핵화를 향해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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