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0도 회전 VR 라이더..'라이언 치즈볼 어드벤처' 개장

서정민 입력 2019. 5. 31. 05:24 수정 2019. 5. 3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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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치즈볼 어드벤처
젊은 연인들과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남산서울타워에 흥미로운 공간이 새로 문을 열었다. 카카오프렌즈가 최초로 선보이는 실내형 어드벤처 파크 ‘라이언 치즈볼어드벤처’다.

지난해 12월 카카오IX(대표 권승조)는 자체 스낵 브랜드로 ‘선데이치즈볼’을 선보였다. 카카오프렌즈의 대표 캐릭터인 라이언이 평소 즐겨먹는 치즈볼을 실제 상품으로 제작해 내놓은 것이다. 휴대폰 이모티콘을 자세히 보면 라이언이 소파에 기대 TV를 보며 줄무늬 스낵봉지 안에서 노란색의 치즈볼을 꺼내먹거나, 치즈볼 봉지를 들고 행복하게 뛰어가는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라이언 치즈볼 어드벤처
선데이치즈볼 신사업 담당 카카오IX 김민규 리더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중 가장 어른스럽고 믿음직한 라이언은 다른 이들에게 위로를 주는 ‘배려’의 아이콘”이라며 “그런 라이언에게도 스스로에게 힘을 줄 수 있는 힐링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치즈볼을 먹으며 휴식을 즐기는 스토리를 생각해냈다”고 말했다.
라이언 치즈볼 어드벤처
실내형 어드벤처 파크 ‘라이언 치즈볼어드벤처’는 이 라이언의 힐링 스낵인 선데이치즈볼 스토리를 현실로 옮겨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휴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꾸민 체험형 공간이다.
라이언 치즈볼 어드벤처
826.44㎡(250평) 규모의 실내는 1960~70년대 팩토리 느낌으로 꾸며져 있다. 무료하게 집에서 TV를 보던 라이언이 골든 티켓에 당첨돼 선데이치즈볼 팩토리를 탐험하게 된다는 스토리가 배경이다. 관람객은 라이언을 대신해 VR과 라이드 콘텐트 체험이 가능한 3개의 어트랙션 존을 경험하면서 선데이치즈볼 탄생과 제작과정 등을 영상으로 확인하며 게임까지 즐길 수 있다.
라이언 치즈볼 어드벤처

첫 번째 방 ‘ZZZ 익스프레스’는 선데이치즈볼의 핵심 재료인 치즈 농장을 시작으로 치즈 정제소, 치즈강을 거쳐 시즈닝 파크, 패키징 센터까지 탐험하면서 치즈볼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720도 회전 라이드를 통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라이드 어트랙션이다.

두 번째 방 ‘치즈아일랜드 러쉬’는 칠리·허니·믹스치즈 등 치즈볼의 풍미를 더하는 재료를 얻기 위해 제트스키, 행글라이더를 타고 치즈 아일랜드를 투어하는 스피드 체험형 어트랙션이다.

마지막 방 ‘치즈볼 팜’은 치즈 수확, 치즈볼 생산, 패키징까지 전 과정을 고객이 직접 참여하면서 즐기는 게임형 체험 어트랙션이다.

유니티(unity)엔진을 사용한 VR 영상들은 조니 뎁 주연의 팀 버튼 감독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연상시키는 흥미진진함을 선사한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초콜릿 공장의 난쟁이 ‘움파룸파 족’처럼 수많은 라이언들이 영상에 등장해 열심히 움직이는 모습은 너무나 귀엽다.

라이언 치즈볼 어드벤처
4D 체어에 앉아 즐기는 라이드 어트랙션 입체 체험도 흥미진진하다. 다소 어지럽긴 하지만 마음을 단단히 먹고 즐기면 참을 만한 정도이니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다. 오히려 앞서 달리는 라이언의 친구들 네오, 프로도 등을 쫓아가며 한바탕 신나게 하늘을 날고 바다 위를 미끄러지는 생생한 느낌을 즐길 수 있다. 유원지에서 타는 롤러코스터의 아찔한 90도 추락 체험은 비명 소리가 절로 나올 만큼 스릴만점이다.
라이언 치즈볼 어드벤처
한바탕 모험을 즐기고 난 후에는 ‘카페 앤 라운지’ 공간에서 여유로운 시간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선 미국 브랜드 ‘커피메쏘드(coffee method)’의 로봇바리스타가 만들어주는 커피를 마실 수 있다. 구체관절인형처럼 현란하게 움직이며 능숙하게 커피를 뽑아내는 로봇바리스타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입에 침이 고인다.

남산서울타워 4층에 위치한 만큼 멀리 관악산과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탁 트인 전망은 보너스다. 말 그대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라이언 치즈볼 어드벤처
‘스낵 스테이션’에선 다양한 스낵 및 음료를 판매한다. 마지막으로 ‘선데이치즈볼 박스’에선 이곳에서만 살 수 있는 치즈볼어드벤처 남산타워 단독 상품인 젤펜 세트, 마그넷, 자물쇠세트 등을 포함한 다양한 굿즈를 판매한다. 특히 사랑하는 연인들이 맹세의 의미로 자물쇠를 타워 곳곳의 난간에 걸고 가는 것에서 착안해 제작한 라이언 자물쇠는 그냥 두고 오기 아까울 만큼 사랑스럽다.
라이언 치즈볼 어드벤처
라이언 치즈볼 어드벤처
라이언 치즈볼 어드벤처
실내 곳곳에 걸린 라이언 스토리 포스터를 하나씩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눈썰미 있는 관람객이라면 하늘에서 쏟아지는 치즈볼을 받아먹는 재미있는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카카오IX는 라이언 치즈볼어드벤처 오픈 기념 스페셜 이벤트도 마련했다. 31일 오픈 당일 첫 번째 방문 고객에게는 1년 동안 무제한으로 1+1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골든 티켓’을 증정하며, 31일부터 소진시까지 구매 고객 대상으로 라이언 치즈볼어드벤처 풍선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31일부터 3일간 매일 선착순 200명(총 600명)에게 프로모션 패키지를 증정해 더욱 신나는 어드벤처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라이언 치즈볼 어드벤처
김민규 리더는 “선데이치즈볼이 지니고 있는 개성있는 콘텐츠 경험을 소비자들에게 한층 직접적이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가장 트렌디한 여가문화 중 하나인 VR과 결합하여 이번 ‘라이언 치즈볼어드벤처’를 오픈하게 됐다”며 “많은 분들이 남산서울타워에 방문하시어 색다른 VR 체험과 함께 새로운 힐링을 경험하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디즈니랜드는 월트 디즈니의 미키 마우스와 친구들을 주인공으로 꾸민 스토리 테마 파크다. 라이언 치즈볼 어드벤처는 아직 규모는 작지만 한국의 토종 캐릭터인 라이언이 미키 마우스를 넘어설 수 있는 의미 있는 도전이다.

서정민 기자 meantr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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