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에서 레이저 쏴대는 中 어선.. 진짜 민간 함선일까?

이현우 2019. 5. 3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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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에서 비행하던 호주 해군 소속 헬리콥터가 중국 어선들로부터 레이저 빔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적인 화제가 되고 있다.

남중국해 공해상에서 중국은 자국의 일방적인 영해임을 주장하며 어선들로 이뤄진 해상민병대를 활용해 분쟁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날짜와 어선의 선적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해당 어선들은 중국군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해상민병대 소속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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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해군 헬기, 남중국해에서 중국 어선에 레이저 맞아
중국정부 부인하지만.. 30만 해상민병대 분쟁 때마다 동원
(사진=한국해양전략연구소 홈페이지/http://www.kims.or.kr)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남중국해에서 비행하던 호주 해군 소속 헬리콥터가 중국 어선들로부터 레이저 빔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적인 화제가 되고 있다. 남중국해 공해상에서 중국은 자국의 일방적인 영해임을 주장하며 어선들로 이뤄진 해상민병대를 활용해 분쟁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호주 ABC 방송 등 외신들에 의하면, 호주 해군 소속 헬기 1대가 야간에 남중국해 상공을 비행 중 중국어선 여러척이 쏜 레이저 광선에 맞았다. 해당 헬기는 인도 태평양지역 관계국과의 다국간 군사훈련 등의 목적으로 남중국해의 공해상을 통과하던 호주 해군 함선 소속으로 알려졌다. 호주 국방부는 조종사가 부상당하지는 않았다 밝혔으나 자세한 정황은 밝히지 않았다. 정확한 날짜와 어선의 선적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해당 어선들은 중국군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해상민병대 소속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아프리카 지부티에서도 미국 항공기가 중국 어선으로부터 레이저 공격을 받았으며, 조종사 2명이 눈에 경상을 입었던 사건이 있었다. 이런 정황을 고려할 때, 이번 사건 역시 중국 해상민병대의 소행으로 여겨지고 있다. 중국정부 측은 계속 부인하고 있지만, 남중국해 상에서 주로 어선으로 구성된 중국 해상민병대의 위협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이들 해상민병은 평소 생업에 종사하다가 전시에 군으로 편입되는 민병제도로 운영되고 있으며 군사훈련, 물자운반, 해상시위는 물론 첩보역할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군 소속 해상민병대는 중국에서 18~35세 어민들은 의무 가입하게 돼있다. 전체 800만명 정도의 중국 민병대 조직 중 약 30만명이 해상민병대로 추정되고 있지만, 정확한 숫자와 장비, 규모 등은 알려져있지 않다. 중국이 이처럼 대규모 해상민병대를 운영하는 이유는 타국의 해군이나 해경이 민간 어선에 대해서는 군사적, 물리적 개입을 쉽게 할 수 없단 점을 악용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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