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침몰'..한국인 사망·실종 26명

2019. 5. 3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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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화 앵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유람선이 침몰하면서, 현재까지 7명이 숨지고, 19명이 실종됐습니다.

신경은 앵커>

현지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구조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명소 세체니 다리 위, 도로 한쪽이 통제되고 소방과 경찰 당국은 구조 작업이 한창입니다.

우리시간으로 오늘(30일) 새벽 4시, 다뉴브 강에서 한국인 단체 관광객을 태운 유람선이 1시간 가량 코스를 마치고 돌아가던 중

슬로바키아로 향하던 대형 크루즈선과 충돌해 침몰했습니다.

현지매체는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대형 크루즈 선이 유람선을 뒤에서 들이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인은 관광객 30명과 가이드 3명으로 현재까지 7명이 숨졌고, 19명이 실종됐습니다.

다만, 사망자 신원확인이 아직 이뤄지지 않아 최종 사망자 수는 조정될 수 있다는 게 외교부 설명입니다.

구조된 7명은 현지 병원 3곳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주헝가리 대사관은 영사를 현장에 급파하고, 즉각 현장대책반을 구성했습니다.

현장대책반은 헝가리 당국과 협조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병원에 후송된 구조자에게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녹취> 강형식 /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

"현지에서는 사고를 인지한 직후부터 현지 대응반을 마련해서 신속한 구조작업을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고현장에선 수색과 구조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현지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폭우가 내려 강물이 불어나고 물살이 거세진 겁니다.

실제 구조자 중 한 명은 사고 현장에서 3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한편, 침몰한 유람선은 헝가리어로 인어를 뜻하는 '허블레아니' 라는 이름으로 2003년 운항을 시작했고 최대 정원은 60명입니다.

사고 당시 탑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입었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한기원 / 영상편집: 김종석)

헝가리 당국은 사고를 낸 대형 크루즈선을 억류하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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