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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침몰] 가해선박 승객들 "우리는 어떤 충돌도 느끼지 못했다"

CBS 노컷뉴스 임형섭 기자 입력 2019. 05. 31. 11:24 수정 2019. 05. 3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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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에 따르면,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전복 사고 발생 당시 가해 선박인 '바이킹 시긴'호에 탔던 미국 관광객인 진저 브린턴(66세)은 이같이 말했다.

가해 선박인 바이킹 시긴호는 길이가 135m, 피해 선박인 허블레아니호는 27m에 불과하다.

1시간가량의 관광을 마치고 정박을 몇 분 앞둔 시점에, 빠른 속도로 추돌한 바이킹 시긴호에 허블레아니호가 밀려가다가 뒤집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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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 지점인 머르기트 다리 아래 강변에서 사망자를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사진=김광일 기자)
"우리는 어떠한 충돌도 느끼지 못했다. 우리는 알지 못했다. 그냥 물속에 있는 사람들을 봤을 뿐이다. 끔찍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전복 사고 발생 당시 가해 선박인 '바이킹 시긴'호에 탔던 미국 관광객인 진저 브린턴(66세)은 이같이 말했다.

또 사고 순간을 목격한 미국인 관광객 클레이 핀들리는 "모든게 순식간에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그 배(허블레아니호)를 비껴갈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 배 앞쪽이 작은 배의 뒤쪽을 들이받아 작은 배의 반대쪽 선체가 튀어 올랐고, 몇 초가 안돼서 다시 가라앉았다"고 말했다.

이는 가해 선박과 피해 선박간의 크기 차이를 알게 해주고 있다. 헤비급인 선박이 경량급인 선박을 추돌하면서 가해선박 탑승객들은 아무런 충격을 받지 않은 것이다.

침몰한 '허블레아니'를 추돌한 것으로 추정되는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위)과 추돌 추정 흔적(사진=연합뉴스)
스위스 회사인 바이킹 시긴호 운영사의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에 "바이킹 시긴 호의 승무원이나 승객 중 부상자는 없다"고 말한 것에서도 이를 잘 알 수 있다.

가해 선박인 바이킹 시긴호는 길이가 135m, 피해 선박인 허블레아니호는 27m에 불과하다.

1시간가량의 관광을 마치고 정박을 몇 분 앞둔 시점에, 빠른 속도로 추돌한 바이킹 시긴호에 허블레아니호가 밀려가다가 뒤집힌 것이다.

바이킹 시긴호는 충돌 후 구호 조치 없이 계속 운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 선박을 몬 우크라이나 출신 유리 C.(64) 선장은 현재 구금 상태다.

한편, 다뉴브강에 커다란 크루즈선과 조그마한 유람선이 혼재해서 다니면서 언젠가는 사고가 날 것으로 예상했다는 증언도 이어지고 있다.

다뉴브강에서 선원으로 27년간 일한 한 대형 유람선의 승무원 안드라스 커블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고는 자신과 다른 사람들이 오랫동안 우려했던 사고였다고 밝혔다.

그는 "작은 배들이 많이 다니는 항로에 훨씬 더 강력하고, 기동이 어려운 큰 배들이 많은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저녁식사 뒤 다뉴브강 다섯 개 다리 사이를 오가는 유람선 운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CBS 노컷뉴스 임형섭 기자] sophi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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