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 北 숙청 소식에 "김정은, 신상필벌은 文보다 낫네"

2019. 5. 3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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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ㆍ대일 외교 실패와 인사참사 논란을 두고 자유한국당의 청와대를 향한 비판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지도부에 외교 책임을 물어 지도부를 숙청한 것을 두고 "신상필벌만큼은 문재인 대통령보다 낫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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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ㆍ외교 참사 두고 “책임도 묻지 않아” 비판
-‘서ㆍ양’ 회동 두고는 “북풍 의심할 수밖에 없게 만들어”
“내년 총선, 與 ‘3풍 전략’에 ‘민풍’으로 맞서야”

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대미ㆍ대일 외교 실패와 인사참사 논란을 두고 자유한국당의 청와대를 향한 비판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지도부에 외교 책임을 물어 지도부를 숙청한 것을 두고 “신상필벌만큼은 문재인 대통령보다 낫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정용기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31일 오후 충남 천안의 우정공무원연수원에서 열린 ‘제4차 국회의원ㆍ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참석해 “김정은의 야만성에 몸서리를 치면서도 어떤 면에서는 김정은이 문 대통령보다 지도자로서 더 나은 면도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최소한 김정은은 잘못한 사람에 대해 책임은 묻는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남북관계와 대미, 대일 관계를 모두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놓고 책임져야 할 사람한테 아무런 책임을 묻지 않는다”며 “문정인 특보와 서훈 국정원장, 정의용 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외교참사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얘기해야 하는 지금의 상황이 치욕스럽다”고 말한 그는 “오죽하면 김정은이 책임을 묻는 면에서는 문 대통령보다 낫다는 이야기가 나오겠느냐”며 “신상필벌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서 국정원장의 회동 논란에 대해서도 정 의장은 “두 사람의 지나온 길을 보면 코드는 ‘북한’과 ‘선거’로 좁혀진다”며 “북한 문제를 선거에 끌어들인다는 의심을 할 수밖에 만든 서 국정원장을 당장 파면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여당은 내년 총선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좌파장기집권을 계획하고 있다”며 “김정은의 방남을 이용하는 ‘북풍’과 현금을 살포하는 ‘금풍’, 공무원을 겁박하는 ‘관풍’에 맞서 한국당은 국민과 함께하는 ‘민풍’으로 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연석회의에는 황교안 당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함께 원내ㆍ외 당협위원장 212명이 참석해 대여투쟁 방안과 향후 정국에 대한 토론에 나섰다. 특히 길어지는 국회 파행 상황에 대해 황 대표는 “우리 투쟁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투쟁 의지를 강조했고, 나경원 원내대표도 “여당이 땡깡을 부리고 있다. 지금 우리가 국회로 들어가는 것은 굴복이자 백기 투항”이라고 강조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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