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 "퀴어축제 응원해" 무지개색 광고..성소수자 응원한 대표 브랜드
이보라 기자 2019. 6. 1. 11:03
[경향신문]
주류업체 오비맥주가 1일 제20회 서울퀴어퍼레이드를 맞아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광고를 올렸다. 사실상 국내 출신 브랜드 중 성소수자를 응원하는 대표 브랜드가 된 셈이다.
오비맥주의 대표 맥주 브랜드 카스는 1일 자사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올해로 스무살,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너의 색깔을 응원해, YASS!”라고 했다. 같이 올린 그림 속에는 카스 캔이 성소수자를 뜻하는 무지개색으로 색칠돼 있다. 또 “#퀴어축제 #서울퀴어문화축제”라는 해시태그도 걸었다.
누리꾼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맛은 없지만 멋은 있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마케팅 신의 한수다. 어차피 보수 기독교는 원래 술도 못 먹게 하니까 보이콧도 못할 거다. 일단 식당가면 무조건 카스를 먹겠다”고 적었다.
한 누리꾼은 “전세계적으로 성소수자의 인권을 응원해주는 기업들이 참 많다. 구글, 애플, 나이키, 아디다스, 스타벅스, 버거킹, 메리엇 호텔, 러쉬 등 국내에서도 점차 성소수자 혐오에 맞서 당당히 응원하는 멋진 기업이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 제20회 서울퀴어퍼레이드’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광장에서 진행된다. 행사장에서는 성소수자 관련 80여개 부스가 참여해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각종 행사를 연다.
이보라 기자 purp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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