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실종자' 배려 논란

강나루 2019. 6. 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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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헝가리 유람선 사고 애도 분위기 속에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이 SNS에 "물에 빠졌을 때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이다"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강나루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람선 침몰 사고 이틀 째였던 어제(31일) 오후, 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이 처음 자신의 SNS에 올린 글입니다.

"안타깝다, 일반인들이 차가운 강물 속에 빠졌을 때,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이다" 라고 짧게 적었습니다.

이를 두고 곧바로 실종자 수색과 구조작업이 한창인 상황에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그렇다면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거냐, 실종자 가족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가 아니다, 라는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이에 민 대변인은 안타깝다는 말을 빼고, 이틀 전 긴급대책회의에서 헝가리 현지에 구조대 파견을 지시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문제 삼습니다.

"문 대통령이 세월호 구조대를 지구 반바퀴 떨어진 헝가리로 보내면서 중요한 건 속도라고 했다"는 겁니다.

민 대변인은 KBS에,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난 상황에서 대통령이 7,000km 떨어진 곳에 구조대를 빨리 보내라고 한 것은 '진정성 없는 행동'이라는 점을 지적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의 대변인으로서 오히려 비난 여론을 순화해서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강나루 기자 (nar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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