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드 어떻게 할거냐".. 한국 명확한 답변 못해
이민석 기자 입력 2019. 6. 3. 03:05 수정 2019. 6. 3. 13:42
[아시아안보회의] 한·중 국방, 무슨 얘기 나눴나
국방부, 사드 논의 여부 안 밝히다 기자들 질문에 뒤늦게 내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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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사드 논의 여부 안 밝히다 기자들 질문에 뒤늦게 내용 공개
지난 1일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열린 한·중 국방장관회담에서 중국 측이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 표명을 요구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경북 성주 기지에 있는 사드 포대의 배치 등에 관한 중국 측 질문에 우리 정부는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사드 문제는 미·중 갈등에 한국이 직접 피해를 본 첫 사례인데 미·중 한쪽에 기우는 대답을 하기 힘든 문제"라고 했다.
국방부는 정경두 국방장관과 웨이펑허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장관)이 이날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약 8개월 만에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당초 회담 결과 보도자료에 사드 논의 여부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사드 문제가 논의됐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이 나오자 국방부는 뒤늦게 그 사실을 공개했다.
정 장관은 회담이 끝난 뒤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사드에 대한) 우리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다"며 "그런(사드) 부분에 대해 양국의 이해도가 상당히 높아졌다"고 했다.
정 장관은 '중국 측이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엔 "철회 요청은 아니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정 장관은 "사드 배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때문이라는 점과 사드 운용 방식을 설명했고 중국도 그런 부분에 대해 이해를 충분히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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