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다뉴브강 실종자 발견된 '철문 댐'..현장 감시 시작

정동연 기자 2019. 6. 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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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 현장에서 하류 쪽으로 직선거리로 하면 500㎞ 정도 떨어진 곳에 아이언 게이트, 우리말로 하면 철문이라고 불리는 댐이 있습니다. 여기가 세르비아와 루마니아의 국경 지대인데 다뉴브강에서 예전에 사고가 났을 때 강물을 따라서 실종자가 이 댐까지 내려오는 경우가 있어서 우리 정부도 이미 이쪽을 수색해 달라고 주변 나라에 요청해 둔 상태입니다.

정동연 기자가 철문 댐에 있는 이곳을 직접 가봤습니다.

<기자>

아이언 게이트, 철문으로 불리는 이곳 댐은 다뉴브강 하류에 위치한 대형 댐입니다.

다뉴브강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저 멀리 보이는 세르비아를 지나서 이곳 루마니아와의 국경인 철문 댐까지 흐릅니다.

부다페스트에서 이곳까지의 직선거리는 약 500여km인데 강의 실제 길이를 감안하면 약 700㎞ 정도 됩니다.

다뉴브강에서 사고가 나 실종자가 발생하면 시간이 지나 이곳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예전에 있었습니다.

이곳 경찰과 소방 당국도 헝가리에서 일어난 사고 소식을 알고 있었습니다.

[루마니아 경찰 : 우리도 그 사건을 들었습니다. 언론을 통해서도 관련 소식을 보고 있습니다.]

물살을 감안하면 약 열흘 정도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이곳 철문 댐까지 실종자들이 도달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만약을 대비해서 댐 관리 당국도 어제(2일)부터 관측 장비를 동원해 감시를 시작했습니다.

하류로 내려오면서 유속이 낮아지기는 했지만, 사고 엿새째인 만큼 빠른 물살에 밀려 이곳에서 발견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뉴브강 하류인 세르비아에서도 수도 베오그라드 북부 유역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에 인력을 투입한 상태입니다.

우리 정부는 하루빨리 실종자들을 찾을 수 있도록 하류 지역 국가인 루마니아와 세르비아에 수색 작업을 강화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 韓 "수색" vs 헝가리 "인양"…인양 날짜 하루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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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연 기자ca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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