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블록버스터급 흥행 돌풍

이규엽 2019. 6. 4. 08:1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칸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기생충'이 흥행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개봉 4일 만에 300만명을 돌파해 블록버스터와 맞먹는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봉준호 / 영화감독> "상이나 트로피 이런 것 사실 아무 상관이 없잖아요. 보시는 분 한 분 한 분들이 어떻게 느끼느냐가 중요한건데, 설레이고 두렵기도 하고 기대도 되고 그렇습니다."

흥행을 장담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던 봉준호 감독.

하지만 봉 감독의 우려와 달리 '기생충'은 극장가를 집어삼켰습니다.

1일 하루에만 112만명을 불러 모으는 기염을 토하면서 개봉 나흘 만에 누적 관객 336만명을 기록했습니다.

어벤져스 시리즈 같은 블록버스터에서나 볼 수 있었던 성적표입니다.

<윤성은 / 영화평론가> "봉 감독 영화는 수상과 관계없이 일단 완성도와 대중성을 고루 갖춘 작품을 만드는 사람으로 정평이 나 있고, 상까지 수상하면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낼 수 있었던 거죠."

'기생충'을 상영하는 스크린이 늘어나면서 스크린 독과점 논란을 부를 우려마저 제기됩니다.

우리나라 전체 스크린의 3분의 1에 '기생충'이 걸리면서 다른 영화를 보고자 하는 관객의 욕구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정지욱 / 영화평론가> "아무리 좋은 훌륭한 작품이라 하더라도 2,000개에 육박하는 스크린에서 걸렸다면 30%가 넘는 것이거든요. 결코 스크린 독과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할 수 있겠죠."

전문가들은 '기생충'이 독과점 논란에 시달리지 않고 오랫동안 관객과 만나기를 희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 연합뉴스TV 네이버 채널 구독   ▶ 생방송 시청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