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복원 거북선은 전투불가..7년 연구끝 제대로 복원"

2019. 6. 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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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군을 무찌른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의 원형은 어떤 모습일까.

오랜 연구에도 사료가 부족해 거북선 복원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1993년 출간돼 200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를 쓴 디자이너 한호림이 호기심과 상상력으로 실제 거북선의 모습을 복원한 책 '진짜 싸울 수 있는 거북선'(디자인하우스)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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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한호림, 거북선 설계 복원한 '진짜 싸울 수 있는 거북선' 출간
[디자인하우스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일본 수군을 무찌른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의 원형은 어떤 모습일까.

오랜 연구에도 사료가 부족해 거북선 복원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외관을 그린 판화 등 그림 몇점이 남아있지만, 내부 구조 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1993년 출간돼 200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를 쓴 디자이너 한호림이 호기심과 상상력으로 실제 거북선의 모습을 복원한 책 '진짜 싸울 수 있는 거북선'(디자인하우스)을 펴냈다.

해군으로 복무한 저자는 젊은 시절부터 거북선에 호기심을 가졌고, 이번에 7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본격적으로 연구해 책을 펴냈다.

저자에 따르면 지금 곳곳에 복원된 거북선은 전투는커녕 바다에서 항해조차 못 하는 조형물에 가깝다.

모든 배는 무게중심을 아래로 내려 안정감을 높이는데, 복원된 거북선들은 대부분 가분수 꼴이어서 제대로 뜨기도 어렵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는 거북선의 지붕에 해당하는 궁륭 부분이 철갑이라는 기존 상식에도 의문을 제기한다.

복원된 모형 거북선들의 문제점을 살펴보는 데서 출발해 저자는 실제 싸울 수 있는 거북선을 디자인해나간다.

구조, 노의 개수, 돛과 닻, 용두 설치 등 거북선의 모든 면을 구체적이고 면밀하게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둔 상상력으로 설계했다.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전문가 수준의 지식과 치밀한 연구가 엿보인다.

저자는 내부는 3층 구조로, 앉아서 노를 젓도록 설계했다. 부상자를 위한 공간, 변소, 침실과 식사 공간 등도 합리적인 상상으로 배치했다. 용두는 왜 설치했는지, 무거운 닻은 어떻게 올리고 내렸는지도 꼼꼼하게 짚었다.

이렇게 완성된 저자의 거북선에는 지휘관, 화포 수군, 노를 젓는 격군 및 갑판 수군, 활 쏘는 수군 등이 탑승한다.

격군을 좌우 현에 각각 20명이 배치해 총 승조원은 130명 내외이며, 전체 길이는 30m에 달한다.

커다란 그림책 크기의 책에는 그가 설계한 거북선의 도면을 실제 비례에 맞춰 보여준다.

92쪽. 3만5천원.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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