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아마존, 화웨이 제품 다시 '슬쩍'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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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거래 금지령으로 중국 화웨이의 제품을 매대에서 내렸던 기업들이 소리소문없이 화웨이 제품을 다시 올리고 있다.
최근 미국 구글은 '안드로이드Q' 베타 테스트 기기 목록에서 중국 화웨이의 '메이트(Mate)20 프로'를 다시 원복시켰다.
아직 화웨이에 대한 정식 보이콧 철회를 선언한 것은 아니지만 소리없이 확산하는 '철회' 움직임이 이들 기업과 단체의 입장을 투영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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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유효정 중국 전문기자)미국 정부의 거래 금지령으로 중국 화웨이의 제품을 매대에서 내렸던 기업들이 소리소문없이 화웨이 제품을 다시 올리고 있다. 화웨이와 관계 악화를 막기 위해 보이콧 철회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미국 구글은 '안드로이드Q' 베타 테스트 기기 목록에서 중국 화웨이의 '메이트(Mate)20 프로'를 다시 원복시켰다. 지난 23일 자로 사라졌던 제품이 31일 이후 다시 나타난 것이다.
이같은 움직임을 전한 CNBC에 따르면 구글은 화웨이와의 협력 중단 결정을 철회할 수 있으며 화웨이와의 관계 회복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화웨이가 자체 OS 훙멍의 중국과 유럽 상표 등록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OS 대체 움직임을 보인 것도 구글의 움직임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이어 4일 아마존도 일본 판매 사이트에서 화웨이 상품 판매를 재개했다. 아마존재팬은 지난 달 초 화웨이의 제품을 예약 구매 등 목록에서 삭제했지만 돌연 제품 목록에 다시 올린 것이다.
화웨이의 스마트폰 등 제품이 일본 온라인에서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어 아마존재팬의 판매 재개가 화웨이에 미칠 영향력 역시 적지 않다.
이같은 움직임은 이주 초 국제 표준 단체들의 보이콧 철회로 두드러졌다.
세계 최대 전기통신 분야 학회인 전기전자학회(IEEE)도 화웨이 직원의 간행물 편찬 작업 참여를 배제했다가 며칠 만에 해당 결정을 철회했다. 또 와이파이협회, 블루투스협회, SD카드협회, JEDEC 등 5대 표준 단체가 화웨이의 회원 자격을 잠정 제한했다가 다시 회복시킨 바 있다.
아직 화웨이에 대한 정식 보이콧 철회를 선언한 것은 아니지만 소리없이 확산하는 '철회' 움직임이 이들 기업과 단체의 입장을 투영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효정 중국 전문기자(hjyoo@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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